
- [예쁜약국 합니다] 2회
- 정문영 2019.11.02
- 정확히 1년 6개월 전,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또 찾아 왔다. 일 년 중에서도 가장 추운 1월이었고 , 몸의 뭉친 근육들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배는 차가웠고 오른쪽 어깨와 목, 그리고 관자놀이까지 통증이 극에 달하였다. 눈은 빠 ...

- [예쁜약국 합니다] 1회
- 정문영 2019.11.01
- 꽃을 좋아해서 약국을 열까 꽃집을 열까 고민하다가 약국을 열었다. 지인들의 생일에 꽃다발을 직접 만들어 선물하기도 하고, 꽃을 말려서 약국의 내부 인테리어로 쓰기도 한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가 좋아 개국 당시 약국의 전면 유리 ...

- 시답잖은 시
- 허상범 기자 2019.10.28
- [항해] - 허상범 나아가자, 나아가자 성난 파도에 용맹한 노는 칼이 되고 거센 바람에 슬픈 항만의 어머니 젖은 치마 돛이 되어 나아가자, 나아가자 칠흑 속 광란의 파티는 배의 허리를 가르며 솟을 태양을 위한 것이니 나아가자, 나아 ...

- [제가 요즘 돈을 욕망합니다] 3회
- 조나단 2019.10.09
- 맛있게 드셨어요?‘서울식 따로국밥’이라는 음식을 먹고 계산을 하려 할 때, 식당 직원이 내 신용카드를 건네 받으며 물었다. 특별히 내 대답을 바라고 한 질문이 아니라 그냥 습관처럼 하는 말 같았다. 그녀는 나와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

- [제가 요즘 돈을 욕망합니다] 2회
- 조나단 2019.10.08
- 나는 2~3년 동안 고양이를 키울지 말지를 두고 고민을 했다. 고민의 이유는 아주 명확했다. 바로 고양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때문이었다. 나는 지인이 키우던 개가 16살에 세상을 떠나면서마지막 1~2년 동안 병원비로만 1천만 원 이 ...

- [뮤즈 모임] '거울'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 권호 기자 2019.10.05
- [출처: unspalsh.com][뮤즈: 심규락 작가][부전승] “아무것도 해주지 않음에 감사해”드디어 가위바위보를 이겨내었구나항상 유리했던 나로부터불리했던 내가가장 정직한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그 유일한 승리 방법은 비열한 포기뿐그 ...
- [거참, 노래 좀 합시다] 1회
- 이지영 2019.10.03
- “나는 자스민이 될 수 있을까?” 시작부터 이 무슨 뜬금없는 말인가 싶겠다. 이 문장을 약간 구체적으로 풀어 쓰면 ‘나는 ‘알라딘(Aladdin) 메들리’의 ‘스피치리스(Speechless)’ 솔로 파트를 꿰찰 수 있을까’라고 할 수 있겠다.나는 아카펠라를 한다. 취미이지만 아주 열심히. 2012년 4월, 당시 남자친구를 ...

- [뮤즈 모임] '거울'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
- 권호 기자 2019.10.01
- [출처: unsplash.com][뮤즈: 심규락 작가][비결정성 고체를 통한 자구행위: 조각의 무게] 핏기는 못해도, 광 섞인 시침엔 관통을 겪는쉽사린 아니어도, 언젠가의 온상으로 인해 도체가 되는이런 명도와 그런 도치의 존재가혹히도 ...

- 시답잖은 시
- 허상범 기자 2019.09.30
- [소라 껍데기] - 허상범 까마득하고도 아득한 터널을 걷는다. 나와 당신은, 우리는 뜨거운 뙤약볕 아래를 걸었다. 파도 소리가 우리를 집어삼킬지언정 당신의 눈동자, 향기, 숨결, 목소리. 당신의 모든 것이 나를 집어삼켰다. 한때 그렇 ...

- 시답잖은 시
- 허상범 기자 2019.09.29
- [가식] - 허상범 서로가 거짓으로 치장한 채 만남의 광장에서 모이자. 그러면 우리도 모르는 새 비둘기가 날아와 비틀어진 심장을 덮어줄 것이니. 보라, 이제 모순의 광장이 되었다.Boulevard des Capucines, 클로드 모 ...

- 시답잖은 시
- 허상범 기자 2019.09.28
- [어릴 적 크레파스] - 허상범 동강동강 잘려버린 수많은 예술가들의 손가락이 가지런히 담겨져 있는 가방을 받아들고선 피카소를 꿈꾸던 그 시절이.Self-Portrait with Beret, 클로드 모네 1886. [출처: Google ...

- [뮤즈 모임] '카메라'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글들
- 권호 기자 2019.09.26
- [출처: unsplash.com][뮤즈: 정진우 작가][카메라]렌즈 3.5-5.6 세상은 두리뭉실 어리둥절렌즈 2.8아침이 서서히 밝아온다렌즈 1.8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렌즈 1.4 한낮의 태양은 눈부시다렌즈 1.2 또 다른 아침을 ...

- [젊은시인과 반고흐의 만남] 낮처럼 빛나고픈 별이 있다.
- 임강유 2019.09.22
- 새날해가 뉘엿 뉘엿 질 때너를 떠나주었다새로운 날이 밝을 때너를 위해서밝고 환한 아침을 좋아하는 너에게나는 어두운 밤이였다아니, 빛나고픈 밤이였을 뿐이였다.작품 설명:새 날이 오기 전 밤이 있었다.누군가는 별이 빛나는 밤을 보며아침이 ...

- 시답잖은 시
- 허상범 기자 2019.09.19
- [One summer's day] - 허상범 내리쬐는 햇빛은 무성한 나뭇가지 사이를 비집고 나와 쉴 새 없이 이마를 두드리고 송골송골 맺힌 이마의 땀 위에 살며시 내려앉은 부드러운 바람에 시원해진다. 시원한 개울가의 시냇물 소리 시 ...

- 시답잖은 시
- 허상범 기자 2019.09.18
- [새해는 옴(Ω)] - 허상범 옴(Ω). 어둠을 뚫고 무겁게 짓누른 하늘꺼풀을 힘차게 들어 올려라. 옴(Ω). 실낱같이 뜬 눈에서 새어 나온 여명이여. 완벽한 옴(Ω)이 되어 함께 나아가자. 옴(Ω). 숨이 차고 고통에 휩싸여도 ...

- 시답잖은 시
- 허상범 기자 2019.09.17
- [가을 끝자락에서] - 허상범 차가운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처럼 흩어져만 가는 가을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추운 겨울이 싫은 것은 아닙니다. 그저, 뜨거웠던 그 지난여름처럼 가슴속 뜨겁게 솟구치던 알 수 없는 아픔과 연민, 그리움들이 ...
- 소헌: 세종의 아내
- 반다일 2019.09.11
- [1장] *** 세종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고집 피운적은 처음이었다. 옥좌에 앉아 있는 세종을 향해 6조의 판서들이 울먹이는 수준으로 말했다."전하. 궁궐 안에 불당을 지으시겠다니요!! 궁은 사사로울 수 없는 곳입니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내가 큰 절을 짓겠다는 것도 아니고… 작은 불당 하나 소박하게 마련하 ...

- [시인과 화가의 만남] 푸른 빛의 감정이 비춰진다면
- 임강유 2019.09.01
- 투명한 마음그대 속 마음이 비쳐나에게 보인다면얼마나 좋을까나의 속 마음이 그대에게 보인다면얼마나 좋을까나에게 그댄 비쳐졌으면 하는 바램이고그대에게 나는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겠지.(서로에게 푸른 긍정적 감정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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