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즈 모임] '동그라미'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
- 권호 기자 2019.11.30
- [출처: unsplash.com][뮤즈: 진영 작가][동그라미]둥글게 살고 싶어졌다.모나서 못났었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게 된 순간이 있었다난 그때부터 동그라미가 되고 싶었다.동그라미가 되기 위해 실질적으로 노력하는 시기가 왔다.동그라 ...

- [8년 동안의 필리핀] 1회
- 김주연 2019.11.27
- 필리핀은 내게 첫 외국이었다. 한국에서 제주도도 안 가봤던 내가 첫 비행기로 간 곳 역시 필리핀이었다. 중학교 때 처음 간 그곳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결국 유학을 결심했고 무려 8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사춘기 시절의 나는 ...

- [취미는 사랑, 달콤한 테이블] 1회
- 권하정 2019.11.26
- 스물 아홉이 되던 해 1월, 친구의 소개로 만난 사람과 첫 만남에 결혼을 확신하고 내가 먼저 결혼하자고 말했다. 마치 불도저 같았던 추진력으로 같은 해 11월에 식을 올리고, 아무 연고도 없는 울산에서 신혼 첫 살림을 시작했다.바쁜 ...

- [어쩌다 육아] 1회
- 권호 기자 2019.11.23
-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은 삶의 선택지에서 가장 나중에 택하고 싶었다. 나에게 육아란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가는 것 만큼이나 굳이 하고 싶지도, 할 자신도 없는 일이었다. 20대 중반부터 육아 스포일러를 너무 많이 당한 게 그 이유였다. ...

- [뮤즈 모임] 'ㄸㅗㅇ'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 권호 기자 2019.11.23
- [출처: unsplash.com]?[뮤즈: 정진우 작가][목재의 구도] 샹들리에빛과 어둠을 생각구도에 따른 빛의 생기와 흐름을 생각내 앞에 한 그루의 나무가 서 있다건축의 구조원목의 형태원기둥사각기둥여러 모양의 기둥들가끔은 무늬가 되 ...

- [문정의 글로 쓴 사진관] 1회
- 문정 2019.11.22
- 이 글을 빌어 고백한다. 나는 정리를 끔찍이도 못하는 사람이다. 게으른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 의자 위에 벗어 놓은 옷을 산처럼 쌓아 ‘옷탑’을 만들거나, 서랍 속에 규칙 없이 물건을 던져 넣어 블랙홀을 만드는 것 ...

- [서른셋, 네팔] 5회
- KWON YOON JIN 2019.11.21
- 침대 머리맡에는 직사각형의 작은 창문이 있었다. 정수리가 벽에 닿을 정도로 창에 가까이두면 방 안에 가득 찬 체취를 약간이나마 희석할 수 있었다. 하룻밤만 묵는다는 것이 참 다행스러웠다. 카트만두와 결벽증은 도통 어울리지 않았지만 깔 ...
- [서른셋, 네팔] 4회
- KWON YOON JIN 2019.11.20
- 여행지로 가는 교통편에서 옆 좌석에 어떤 사람이 앉는가는 몹시 중요한 문제다. 특히 내려서 택시 쉐어를 할 사람을 절박하게 찾고 있다면 더더욱. 카트만두의 택시 호객꾼의 명성은 익히 블로그에서 읽어서 절대 바가지를 쓰지 않으리라는 견고한 결심을 해둔 터였다. 어수룩한 호갱을 구원해줄 구세주를 찾아봤지만 내 우측에 앉은 꽤 ...

- [이런 을의 사랑] 1회
- 최예을 2019.11.20
- "네가 더 사랑하고 매달리게 만드는 사람은 쳐다도 보지마."?엄마가 여자로서 건네준 충고이자 당부는 이제껏 유일하고 확고했다. 요점은, 나중에 애인이 생긴면 절대 을이 되진 말 것. 따라서 오직 나를 “헤프게”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날 ...

- [서른셋, 네팔] 3회
- KWON YOON JIN 2019.11.19
- 방콕행 비행기에 앉아 자꾸 생각나는 일들을 곱씹는다. 그래도 됐던 것일까. 과연 잘 한 일일까. 기내식이 나오는 시간에만 힘겹게 눈을 떴다가 의식을 치르고는 이내 다시 잠이 든다. 여행 시작 전 며칠 동안 참으로 기이한 나날들을 보 ...

- [공동체 인류]3회 초짜라서 용감합니다
- 산하 2019.11.19
- [출처: 뮤즈]
집에 돌아와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아니였다
나와 남편은 지금껏 유리지갑으로 회사만이 우리를 먹여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 만년 직장인들이였고 창업이란 해본적도 상상도 못해본 자들이 아닌가. ...
- [공동체 인류] 2회 계약서에 도장 하나 찍었을 뿐인데…
- 산하 2019.11.18
- “나 예전에 공동체를 꿈꾼 적이 있었어.”
한때 포털사이트에 ‘공동체’를 검색하고 관련 단체를 들락거린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남편에겐 공동체 주택에 대해 박식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고 꽤 깊숙이 연관된 사람인 것처럼 양념을 쳐서 이야기했다. 단순하기 그지없는 남편은 그 말을 ...

- [게임기획자의 흔한 생활] 1회
- 권호 기자 2019.11.17
- 사진출처: unsplash.com최근에 어떤 게임을 한 적이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모두가 잘 아는 유명한 게임이다. 10명의 유저가 서로의 라인에서 돈을 벌면서 상대편의 메인 건물을 파괴하는 공성게임. 한참 재밌게 게임을 ...

- [술 n잔의 취함] 1회
- 유승빈 2019.11.16
- 사진: 유승빈술에 관한 글을 써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은지 일주일이 넘게 지났다. 아, 이주일이 넘었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걸 보니 지금 살짝 취한 상태인가보다. 사실 첫 원고를 쓴지는 꽤 되었다. 글을 쓸 때는 역시 위스키를 마 ...

- [서른에 독립] 2회
- 이슬영 2019.11.16
- 우리 부모님은 "남들처럼" 사는 걸 가장 이상적으로 여기는 분들이라, 남들이 하지 않는 걸 구태여 한다고 할 때마다 맹수가 먹잇감 물어뜯듯 맹렬한 비난을 퍼부으시곤 했다. 서른 넘은 딸이 집을 나간다? 결혼이나 지방 발령 같은 그럴싸 ...
- [아무튼, 태도] 1회
- 김영 2019.11.15
- 애인이 심심할 때 해보라며 성격유형검사 링크를 보내왔다. 마침 심심하던 차였다. ‘나는 절제되고 계산된 제스처를 하는 편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 영향을 미치는 편이다’ 같은 문장들에 ‘매우 그렇다’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까지 답을 했다. 질문 하나하나에 답할 때마다 선택장애가 와서, 60문제의 답을 하는데 시간이 ...

- [결혼 한번 해볼까] 3회 연애와 결혼의 온도차
- 김나영 2019.11.15
- 긴 연애가 끝나고 나니 서른두 살이었다. 결혼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다. 대답은 '결혼을 하긴 해야 한다'였다. 나는 싱글로 늙을 자신이 없었다. 결혼 안(못) 한 사람들을 하자 있는 사람 취급하는 분위기가 만 ...

- [노마드 편집자] 3회 저자와 편집자, 애증과 설움의 관계
- 박세미 2019.11.14
- 책의 저자는 대개 자기 책을 담당하는 편집자와 소통합니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림이 주를 이루는 책을 만들 때, 화가의 그림 작업 일정이나 의견 조율에서 마감까지 디자이너에게 맡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 아주 특이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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