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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청 산격청사/사진=대구시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대구시가 정부의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 통합 추진과 관련해 한국가스공사를 중심으로 통합 체계를 설계하고, 통합 공사 본사는 대구에 두는 것이 타당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조직 규모와 자산·매출, 전국 에너지 공급망 운영 역량 등을 종합하면 가스공사가 통합의 중심이 돼야 하며, 기존 공급망 컨트롤타워가 구축된 대구가 통합 공사의 조기 안정화와 국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가장 적합한 입지라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통합은 단순한 기관 결합이나 지역 간 유치 경쟁이 아니라 국가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자원 안보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조직 재설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통합 방식과 본사 소재지, 기능 재배치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통합 이후 국가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총괄할 수 있는 조직을 중심으로 새 공사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가 조직 규모와 자산, 매출 등 주요 지표에서 한국석유공사를 크게 앞선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해 결산 기준 한국가스공사 직원 수는 4305명으로 한국석유공사 1456명의 약 3배에 달한다. 자산 총계는 한국가스공사 53조 6278억원, 한국석유공사 19조 4442억원이며, 매출액도 각각 35조 7273억원과 3조 1365억원으로 격차가 크다.
대구시는 또 한국가스공사가 대구 본사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 천연가스 도입·비축·공급·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통합 공사의 핵심 기능이 국가 에너지 수급 관리, 해외 자원개발과 도입 전략, 공급망 위기 대응, 전국 에너지 인프라 통합 운영 등에 있는 만큼 기존 가스공사의 공급망 관리 체계에 석유 기능을 결합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통합 공사 본사 입지로 대구가 적합하다는 논리도 폈다. 대구에는 전국 5346㎞의 천연가스 주배관과 445개 공급관리소를 실시간으로 통제하는 중앙통제소가 있어 국가 에너지 공급망 운영체계가 이미 구축돼 있다. 대구시는 이 같은 기존 컨트롤타워에 석유 기능을 추가하면 통합 비용과 조직 혼선을 최소화하고 새 공사의 조기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와 2022년 세계가스총회 개최를 통해 확보한 국제 에너지 네트워크, 교통·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도 대구의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조직 규모와 운영체계, 공급망 통제 역량, 정책 연속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통합의 중심은 한국가스공사가 돼야 한다”며 “한국가스공사가 있는 대구가 통합 공사 본사 입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가 이번 통합 추진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정부가 지난 3일 통합 방침을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4일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통합 본사 입지로 울산이 최적이라며 유치 의사를 공식화한 바 있어, 향후 통합 방식과 본사 소재지를 둘러싼 지역 간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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