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출시 전 기능성 시험 모두 완료…자료 신뢰성 의문"
국가공인 시험기관 재검증 제안…공급사와 후속 대응 예정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5000원 이하 초저가 화장품을 앞세워 뷰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아성다이소(다이소)가 자외선차단제 성능 논란에 휩싸였다.
한 뷰티 유튜버가 다이소에서 판매 중인 일부 선크림 제품의 자외선차단지수(SPF)가 표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자, 다이소는 시험 방식과 자료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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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 한 다이소 매장./사진=연합뉴스 제공 |
15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피부는 민동성'은 전날 '다이소 선크림 10개 임상 결과는? 이건 소비자 기만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선크림 10종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와 함께 상당수 제품의 SPF 수치가 표기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 유튜버는 약 3000만원을 들여 제품 10종의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이 가운데 8개 제품이 표시된 SPF 기준에 미달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제품은 시험 과정에서 피험자의 피부 이상 반응 우려로 임상이 중단됐고, 관련 내용을 다이소에 전달했지만 판매 중단 대신 업계 관계자들의 연락을 받는 등 압박을 받은 것 같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아성다이소는 공식 입장을 내고 "콘텐츠에서 제기된 내용은 사실로 확인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이소는 영상에서 언급된 8개 제품 모두 판매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른 절차를 거쳐 기능성화장품 심사 제외 품목 보고서와 완제품 시험성적서, 인체적용시험 결과 등을 확인한 뒤 출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튜버 측이 공개한 시험 결과는 제품별 유효 피험자가 2~3명 수준인 예비시험(가시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식약처 기준상 SPF 측정은 최소 10명 이상의 유효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야 하는 만큼 해당 자료만으로 제품의 SPF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이소는 공개된 자료에도 시험기관과 시험책임자, 시험성적서 번호, 제품 로트번호, 사용기한 등 검증에 필요한 정보가 포함되지 않았고, 엑셀 형태의 자료만 제시됐다고 지적했다.
다이소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해당 제품 공급업체들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모든 업체로부터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객관적인 검증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판매 중단이나 제재 조치를 취할 경우 거래상 지위 남용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만큼 임의 조치는 어렵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아성다이소는 "향후 공급업체와 함께 국가공인 시험기관에서 재검증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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