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이정근 기자] 채널A '야구여왕2' 블랙퀸즈가 대규모 트라이아웃을 마무리하고 다섯 명의 새로운 선수 영입을 확정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지원자들의 기량에 선발 인원까지 늘어나며 한층 탄탄해진 전력을 갖추게 됐다.
9일 방송된 채널A '야구여왕2'에서는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윤석민 코치가 시즌2를 함께할 신규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비시즌 훈련을 마친 기존 블랙퀸즈 선수들도 현장을 함께 지켜보며 새 동료를 맞이할 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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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여왕2'./사진=채널A |
이번 트라이아웃은 47개 종목에서 몰린 308명의 지원자 가운데 사전 심사를 통과한 18명만 참가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초 제작진은 최종 선발 인원을 3명으로 예고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첫 번째 평가조에는 펜싱 윤지수, 축구 강수진, 핸드볼 김설희, 태권도 엄지민, 필드하키 김나영이 나섰다. 송구와 캐치 능력을 확인하는 기본 테스트가 먼저 실시됐고, 참가자들은 안정적인 경기 감각을 선보였다. 특히 김나영은 수비 동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타격 평가에서도 엄지민과 함께 정확한 타구를 만들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심사 결과 김설희를 제외한 네 명이 다음 테스트에 진출했다.
이어진 두 번째 그룹은 테니스와 배드민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엄선영, 김세현, 김소영, 김소정, 송민지는 투구와 타격, 수비 전반에서 고른 기량을 보여줬다. 특히 빠른 볼 적응력과 안정적인 송구 능력으로 코칭스태프의 호평을 받았고, 결국 전원이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세 번째 그룹에서는 창던지기 출신 박보경, 김지민, 유정래와 소프트볼 선수 최혜빈이 경쟁을 펼쳤다. 김지민은 시속 110km의 강속구를 기록하며 테스트 참가자 가운데 가장 빠른 공을 던졌고, 최혜빈은 포수 수비와 타격에서 모두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도루 저지 능력까지 입증한 최혜빈은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두 선수 모두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마지막 그룹에서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전가을과 골프 선수 김시원, 서가은, 박민서가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이 가운데 박민서는 어린 시절 리틀야구단에서 유일한 여자 선수로 뛰었지만 이후 여자 선수들이 활동할 팀이 없어 종목을 골프로 바꿨던 사연을 털어놨다.
평가가 시작되자 박민서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정확한 송구와 안정적인 내·외야 수비는 물론 강한 타격 능력까지 보여준 데 이어 투수 테스트에서는 시속 110km의 공으로 기존 블랙퀸즈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코칭스태프는 별다른 이견 없이 박민서를 가장 먼저 최종 합격자로 결정했다.
이후 1차 관문을 통과한 12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검증이 이어졌다. 실전 투입 가능성을 중심으로 내야 수비와 타격 대응 능력을 면밀히 확인한 끝에 박민서와 최혜빈의 합격이 먼저 확정됐다.
이어 추신수 감독은 세 번째 합격자로 필드하키 김나영을 발표했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기량을 보여준 지원자가 많았던 만큼 구단과 논의를 거쳐 선발 인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고, 테니스 김세현과 배드민턴 송민지까지 추가 발탁하며 최종적으로 다섯 명의 신규 선수를 영입했다.
새로운 팀원의 합류에 기존 블랙퀸즈 선수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영을 보냈다. 반면 탈락한 지원자들은 결과 발표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고, 추신수 감독은 "나 역시 선수 생활을 마친 지 오래되지 않아 그라운드에 다시 선다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며 "블랙퀸즈가 오래 이어지는 팀이 돼 다시 함께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추신수 감독은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2주뿐이지만 새롭게 보강된 전력으로 더욱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겠다"며 "선수들도 끝까지 믿고 함께 준비해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야구여왕'은 야구에 문외한이 여자 스포츠인들이 야구에 도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많은 사랑을 받아 시즌2 제작까지 성사됐다. 추신수의 감독 지도 아래 더욱 강력한 팀을 예고한 만큼 이번 시즌에서 이들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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