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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로 나스닥-다우-S&P 반락...반도체는 상승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3 06: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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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공화당이 시간을 벌고자 한 달짜리 임시예산안 추진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4.5%로 높아져
국채금리 10년물 전날보다 0.050%p(5.0bp) 하락한 4.43% 기록
▲미국 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연방 정부 셧다운 우려까지 제기되며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 3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이후 4거래일만에 어렵사리 상승을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매물이 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반도체 지수는 끝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추가 금리인상 발언이 이어지면서 긴축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이 이날 하락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제기했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58포인트(0.31%) 하락한 33,963.8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94포인트(0.23%) 떨어진 4,320.0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8포인트(0.09%) 하락한 13,211.81을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6.44포인트(0.79%) 오른 3,365.29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4%, 애플이 0.4%, 메타가 1.1%, AMD가 0.09%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하지만 테슬라는 4.2%, 아마존닷컴 0.1%, 마이크로소프트 0.7%, 구글의 알파벳이 0.1%, 넷플릭스가 1.1%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서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50%포인트(5.0bp) 하락한 4.43%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포인트(4.0bp) 내린 5.108%를 나타내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 후반에 반락하며 모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1.9%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에 각각 2.9%, 3.6%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보인 점과 수년 만에 고점을 경신한 미 국채수익률, 10월 연방정부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중단) 우려 등에 주목했다.

 

특히 연준 당국자들이 일제히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는 매파적 발언을 쏟아낸 점은 주가에 하락 압력을 줬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금리가 이전 전망에서 제시한 것보다 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추가 긴축은 확실하게 논의에서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콜로라도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으며,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위원회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한동안 제약적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애리조나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는 추가적으로 더 필요한지, 아니면 단순히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지를 보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모을 더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 금리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라며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준 당국자들이 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하면서 긴축 사이클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미 국채수익률이 이날 약간 하락했지만 수년 만에 고점을 경신한 점도 주가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51%로 2007년 이후 고점을 경신했고, 2년물 수익률도 2006년 이후 최고치인 5.20%까지 고점을 높였다.

 

미국 자동차 업계 파업이 확대된 점은 자동차 관련주를 크게 흔들지는 않았지만 투자심리 악화에 한몫했다.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은 조합원 연설에서 이날 정오부터 파업 참가 사업장을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의 38개 부품공급센터(PDC)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협상 진전을 이유로 이번 파업 확대 대상에서 제외됐다.

 

10월 초에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진 데 대한 불안한 시선도 이어졌다. 셧다운을 막으려면 2024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열흘도 남지 않은 시점에 하원 공화당이 시간을 벌고자 한 달짜리 임시예산안(CR: continuing resolution)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S&P 글로벌은 미국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0.2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서비스업 PMI는 '50'을 상회하며 업황 확장을 시사했지만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9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9를 기록했다. 이는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제조업 PMI는 '50'을 하회하며 여전히 업황 위축을 시사했다.

 

MUFG의 조지 곤칼브스 미국 매크로 수석 전략가는 "연준의 '더 높은 고금리' 신호에 시장에는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미국 정부의 잠재적인 셧다운 우려까지 더해져 월말 주가 하락은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알리안투자운용의 찰리 리플리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금리에 놀라워하기 시작했다"며 "투자자들은 이런 높은 금리 수준에 익숙해지고 있으며, 이것이 앞으로 위험자산에 무슨 의미인지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자동차 노조 파업의 여파에 자동차 관련주들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스텔란티스는 0.10% 지지됐고 제너럴모터스 주가는 0.40% 내렸다. 하지만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포드의 주가는 1%대 상승했다.

 

찰스슈왑 주가는 1%대 하락했다. 씨티가 찰스슈왑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4%대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1%대 올랐고,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주가도 1%대 상승했다.

 

업종 지수는 대부분 하락했다. 금융, 헬스, 산업, 소재,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하락했고, 에너지와 기술 관련 지수는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4.5%로 반영됐다.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4.5%였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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