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상보]미국 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줄었지만 나스닥-반도체 1.5%-S&P 1.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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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줄었지만 나스닥-반도체 1.5%-S&P 1.2% 급락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1 0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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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의 발언에 전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한때 5% 돌파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8%까지 높아져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6.5%로 상승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긴축 우려와 전쟁 지속에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금리 상승 우려에 꽁꽁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하는 가운데도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가 1.5% 이상 하락하며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89포인트(0.86%) 하락한 33,127.2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84포인트(1.26%) 떨어진 4,224.1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37포인트(1.53%) 밀린 12,983.81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51.63포인트(1.53%) 하락한 3,316.14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3.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1.7%, 애플 1.4%, 마이크로소프트 1.4%, 아마존닷컴 2.5%, AMD 0.5%, 메타 1.3%, 구글의 알파벳이 1.5%, 넷플릭스가 0.2%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장 마감 후에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59분 현재 10년물이 0.07%포인트(7.0bp) 하락한 4.91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94%포인트(9.54p) 하락한 5.077%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의 움직임과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정책이 제약적이지만, 너무 긴축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불확실성과 위험,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고려해 위원회가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금리가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한때 5%를 돌파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금리는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내년 말이나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당국자 발언도 나왔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를 묻는 말에 "(인플레이션이) 2%에 가까워질 때"라고 답변했다. 구체적 시기를 묻는 말에는 "2024년 말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내년 말 기준금리가 5.1%(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현 기준금리가 5.25%∼5.50%인 점을 고려하면 내년 1회나 2회(올해 1회 추가 인상 때) 정도만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기금금리가 고점에 다다랐거나 그 근처에 있다면서도 자신은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쪽에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정책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신중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금리 동결을 재차 주장했다.

 

금값은 2주 연속 올라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비트코인은 8월 이후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대체 투자로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지속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 2명을 풀어줬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을 막기 위한 압박 카드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동과 유럽 주요 국가 정상 등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 논의를 위해 이집트에 모인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이스라엘과 미국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긴장을 얼마나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업들의 실적은 계속 엇갈리고 있다. 유전서비스업체 슐럼버거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3%가량 하락했다. 태양광업체 솔라에지의 주가는 3분기 가이던스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27% 이상 폭락했다. 도이체방크가 태양광 업체들인 솔라에지와 선런, 선노바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는 소식도 나왔다. 선런과 선노바의 주가도 각각 7%, 6%가량 하락했고, 다른 태양광 업체인 인페이즈 에너지도 14% 이상 떨어졌다.

 

리전스 파이낸셜은 분기 순이익과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2% 이상 하락했다.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연간 실적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6% 이상 떨어졌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5%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에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으며, 에너지와 기술, 임의소비재, 자재, 금융, 통신, 유틸리티, 산업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강한 경제 지표가 긴축 위험을 높여 금리를 끌어올리고, 이것이 다시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쿼트 뱅크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채권 매도세는 강한 비농업 고용과 예상보다 강한 물가 지표 이후 나온 강한 소매판매로 설명될 수 있다"며 "이들 지표는 모두 매파적 연준에 대한 기대에 불을 지폈다"고 말했다. 채권 가격이 지표 강세로 하락하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얘기다.

 

CIBC 프라이빗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이 채권시장을 주시하는 가운데 지금 (채권시장에서) 보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비교적 좋은 소식에도 국채 수익률(금리)이 오르고 있다. 이것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주요 원인이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8%까지 높아졌다. 전날에는 93.4%였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6.5%,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1.8%에 그쳤다. 이는 전날의 29.9%에서 하락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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