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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CPI 4% 상승에 안도랠리...나스닥-S&P-반도체 지수 52주 신고가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4 0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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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는 52주 최고치 근접...테슬라는 13거래일 연속 올라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까지 높아져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5월 CPI 지수가 4% 상승에 그치자 3대 지수가 모두 안도랠리를 펼치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나스닥과 S&P500지수, 반도체 지수가 4일째 상승행진을 벌이며 52주 신고가를 계속 써 내려가고 있다. 아울러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오르며 52주 최고치를 근접해 가고 있다.

 

이날은 더우기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둔화하면서 6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진 상태로 상승랠리가 이어지지만 매물 압박도 상당한 양상이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2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52%) 오른 34,243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포인트(0.71%) 상승한 4,37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7포인트(0.80%) 뛴 13,569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66포인트(1.81%) 급등한 3,707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9% 오른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3.1%, AMD가 0.1%, 마이크로소프트가 0.2%, 아마존닷컴이 0.3%, 메타가 0.8%, 넷플릭스가 2.2%, 구글의 알파벳이 0.5% 상승하고 있다. 반면에 애플은 0.1% 하락하고 있다. 

 

CPI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긴축이 끝났다고 보기엔 이르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0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15%포인트(1.5bp) 오른 3.7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6%포인트(0.6bp) 상승한 4.599%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88포인트(0.31%) 오른 34,171.2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62포인트(0.38%) 상승한 4,355.5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76포인트(0.29%) 뛴 13,500.68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5월 CPI보고서와 다음날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발표한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4월 기록한 4.9% 상승과 0.4% 상승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모두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다. 미국의 CPI는 2022년 6월에 9.1%까지 올라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올해 5월에 4%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보다 5.3% 올라 전달의 5.5% 상승보다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으나 이날 상승률은 시장의 예상치와 같았다.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전월치와 예상치와 같았다.

 

CPI 발표 이후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장중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8%까지 높였다. 전날에는 80% 수준이었던 데서 금리 동결을 거의 확실시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예상대로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한발 물러나 경제 상황을 지켜보자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고,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압박도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는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이 강하고,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5%대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연준이 다음 번 회의에서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연준이 7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63% 수준으로 보고 있다.

 

S&P500지수가 3개월간 12% 이상 오르면서 시장의 모멘텀을 보여주는 상대강도지수(RSI)도 과매수 기준인 70을 넘어섰다. S&P500지수는 4,300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3개월간 43%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도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목표가 하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는 소식에 하락세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1% 이상 오르며 1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가 상승 마감하면 최장기간 상승세를 또다시 경신하는 것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고, 올해 1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쉐어스 인베스트먼트 스트래터지 아메리카스의 가르지 차두리 헤드는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말까지 최소 한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주면서 최대한의 선택지를 확보하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단행한 5%포인트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기 위해 오래 중단하는 것 대신 건너 뛰는(skip) 쪽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의 추가 랠리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양분된 상황이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아이펙 오자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일부 투자자들은 빅테크가 주도하는 랠리에 나머지 섹터가 따라잡기 시작하면서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지만, 일부는 강세장 진입은 환상일 뿐 약세장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S&P500지수가 과매수 환경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이익을 실현하고 물러날 수 있다"며 "올해 강한 랠리를 보인 대형 기술주는 잠재적으로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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