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어른의 연애, 시작 전 확인해야 할 다섯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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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연애, 시작 전 확인해야 할 다섯 가지

Jess / 기사승인 : 2020-02-04 22: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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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까지 생각했어



당신이 지금 몇 살인지는 중요치 않다. 언젠가부터 슬슬 썸과 연애가 유치하게 느껴지고 내 집 없이 떠도는 방랑객 신세가 지긋지긋한가? 스릴보다는 안정이, 설렘보다는 익숙함이 친근하게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제 결혼할 준비가 된 듯하다. 하지만 성공적인 결혼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한 가지가 빠졌다. 바로 당신의 배우자이다.






연애 상대, 결혼 상대 따로 있나? 연애하다 마음 맞고 타이밍 맞고 조건 맞으면 결혼까지 하는 거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이 그렇다. 연애 상대, 결혼 상대 따로 있다. 연애는 환상이라면 결혼은 현실이다. 연애 때는 미래 걱정, 가족 걱정 없이 당장 오늘만 보고 살아도 괜찮다. 어차피 사랑의 불꽃이 뜨겁게 타오르는 순간은 짧기 때문이다. 몇 주, 몇 달의 일탈과 방황은 오히려 한 번 사는 인생, 한 번쯤 해보라고 추천할 만하다. 그러니 연애할 땐 양아치를 만나도 괜찮고 사기꾼을 만나도 괜찮다. 모두 젊은 시절 지나갈 일, 값진 경험과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며- 어차피 그 사람과 결혼하지 않을 것이기에. 하지만 당신이 정말 진지하게 '결혼'을 목표로 사람을 만날 생각이 있다면 이야기는 완전 달라진다. 그러니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찾아 나설 계획이 있다면 아래 등장할 다섯 가지는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꼭 확인하자. 그렇지 않으면 물과 불같은 둘이 만나 서로 감정 낭비, 시간 낭비, 돈 낭비, 인생 낭비만 하게 될지도 모른다. 분명히 경고했다.






1. 커리어와 인생 계획


직업은 무엇인가? 이제까지 어떤 일로 먹고살았고, 먹고살고 있으며, 앞으로 먹고살 것인가? 현실적인 생존 감각이 있는 사람인가? 단지 좋은 학교를 나왔다든가, 아이큐가 높다는 사실로는 부족하다. 지금은 학생이거나 시험 준비를 하고 있어서 수입이 없다면, 몇 년 후 그 사람이 그리고 있는 미래는 어떠한가?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가? 충분히 신뢰가 가는가? 자기 앞가림을 알아서 하며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든든히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인물인가? 만약 지금은 수입이 안정적이라면, 과연 그 직종의 전망이 미래에도 밝다고 보는가? 몇 살까지 할 수 있는 일인가? 만약 갑작스럽게 회사에서 잘리게 된다면, 더 좋은 곳으로 이직하거나 사업을 새로 시작할만한 패기와 가능성을 가진 사람인가? 또한 당신의 성향은 어떠한가? 공무원같이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가 아니면 사업같이 큰 가능성이 있는 직업을 선호하는가? 지금은 착실히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돈을 모아 조만간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싶다면, 진심으로 응원해 줄 수 있는가? 정말 만약, 피치 못할 사정으로 둘이 함께 모은 돈을 한방에 날리게 된다면 앓아누워 끙끙대고 후회만 할 사람인가 아니면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북돋아줄 사람인가?






2. 결혼관


아이를 가지고 싶은가? 아니면 평생 둘만으로 충분한가? 최근 비출산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지만 결혼 전에는 분명 둘만으로 충분하다,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주겠다 하던 배우자가 결혼 후에는 설마 진심인 줄 몰랐지, 같이 살다 보면 마음이 바뀔 줄 알았지, 하며 태세 돌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러니 충분히 진지하고 깊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계약서까지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만큼 출산은 한 사람, 아니 두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만한 큰 사건이기 때문이다. 만일 둘 다 아이를 원한다면 언제 낳고 싶은가? 허니문 베이비를 원하는가 아니면 적어도 3년은 신혼을 즐기고 싶은가? 낳는다면 하나? 둘? 아들 혹은 딸을 낳을 때까지? 만약 나는 하나를 원하고 상대는 셋을 원한다면, 둘로 타협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가 아니면 확고한가? 나와 배우자가 그리는 10년, 20년, 30년 후 가정의 모습은 어떤가? 한 아이만 낳아 그 아이에게 모든 지원과 애정을 올인하고 싶은가? 혹은 셋 이상의 대가족을 꾸려 집안이 항상 시끌벅적 화기애애했으면 하는가? 단지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기에 출산과 양육은 너무 많은 돈과 감정과 시간과 노력이 들며, 결코 되돌릴 수도 없는 일이다. 이로 인한 불화를 최소화하도록 최대한 미리 많은 대화를 나누자.






3. 종교관


당신과 종교가 같은가, 다른가? 그 사람을 위해 종교인이 될 수 있는가? 아니면, 그 사람은 당신에게 같은 종교를 믿을 것을 강요하지 않는가? 매주 함께 교회나 성당을 가거나 기쁜 마음으로 수입에서 십일조를 낼 수 있는가? 상대는 독실한 신자인데 당신은 신의 존재 자체에 대해 회의적이지는 않는가? 밥 먹기 전에 꼭 기도를 해야 하고, 우리 집안 제사에서 절을 하지 않는다면 어떠한가? 상대뿐만 아니라 집안의 분위기는 어떠한가? 불교 집안인가 기독교 집안인가? 참여해야 하는 종교적 행사가 얼마나 있는가? 혹시 이름이 크리스천이거나 아버지가 목사님은 아닌가? 종교 문제에는(이단이 아니라면) 옳고 그름이 없다. 내가 그 사람의 종교관을 이해할 수 없는 만큼, 그 사람도 나를 이해할 수 없다. 모든 종교가 본인의 입장에서는 절대적이다. 예외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연애를 시작하기 전, 마음이 커지기 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 중 하나이다. 내가 상대를 위해 내 종교와 신념을 포기할 수 없다면, 상대에게도 바라지 말자.






4. 정치 성향


꺼내기 민감한 소재인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되기 전에 꼭 한 번쯤은 떠보라. 뜬금없이 당신 좌파야 우파야? 하는 돌직구보다는 투표 시즌에 은근 의견을 물어보거나 집안 분위기를 떠본다든지, 어떤 정치인의 사건이 터졌을 때 슬쩍 이야기를 해본다든지 하는 식으로. 상대 역시 당신의 정치 성향을 궁금해하고 있을 것이다. 알겠지만 종교만큼이나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정치 문제이다. 상대가 설사 나랑 성향이 반대라 한들 절대 가르치거나 이해시키려 하지 마라. 어린아이가 아닌 이상 이미 본인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 모든 배경 지식과 태어난 지역, 집안 성향, 본인의 가치관, 이해관계까지 복합적으로 얽히고설켜 나온 결과이다. 2-30년간 가져온 신념이 당신의 몇 마디로 인해 바뀔 일은 없다. 반대로 상대가 당신의 신념을 틀렸다고 보고 가르치려 든다 생각해 보라. 끔찍하고 기가 막힐 것이다. 정치 신념이 다르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극단적인지, 이성적인지, 타협의 여지가 있는지 아니면 그 정도는 내가 감수할 수 있는지- 시작하기 전 충분히 숙고해보라.






5. 가족력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 이래서 연애를 시작하기 전, 미리 확인하라는 것이다. 이미 사랑하기 시작하면 얼마나 힘들지 알면서도 되돌리기 힘드니까.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암, 정신 질환, 서럽겠지만 대머리까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대머리 정도야 뭐 정말 사랑의 힘으로 커버 가능하다고 치자. 건강 문제로 직결되는 유전적 요인은 심각하게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수록 매년 꾸준히 건강검진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건강이야말로 안정적이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가장 첫 번째 요소인 것이다. 요즘에는 결혼 전 예비부부가 함께 건강 검진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성병검사 포함!) 마냥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있었는데, 덜컥 고질적인 유전병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진단이 나온다면..? 이제 와 결혼을 취소할 수 있겠는가? 단지 내 눈 앞의 배우자 한 명만 감당하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내 자식들에게도 그 가능성을 고대로 물려준다는 이야기다. 너무 대놓고 물어보긴 힘들겠지만 본인 이야기 먼저 털어놓으며 슬쩍 상대방의 부모님은 건강하신지, 가족 중에 병환으로 일찍 돌아가신 분은 없는지 예리하게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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