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모디 공감대 바탕 협력 구체화…현지 생산·부품 조달 연계
현대차는 설계·디자인, TVS는 생산·판매·AS 담당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 맞춤형 마이크로모빌리티 개발을 위해 현지 업체와 손을 잡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018년 약속을 한 지 8년 만에 사업을 구체화한 것이다.
현대 자동차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인도 델리 바랏 만다팜 컨벤션 센터에서 TVS 모터 컴퍼니와 3륜 전기차(E3W)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 ▲(왼쪽부터) 현대차 경영전략담당 고중선 전무, TVS 전략 담당 샤라드 모한 미쉬라(Sharad Mohan Mishra)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
이번 협약은 2018년 인도 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시작된 논의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당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인도 교통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의 필요성을 전달했고, 정의선 회장은 인도 시장에 최적화된 신규 모빌리티 개발 검토를 지시했다.
현대차는 이후 현지 특화 친환경 모빌리티 개발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인도법인 상장(IPO) 당시 현지를 방문한 정의선 회장은 모디 총리와 다시 만나 현대차의 미래 비전과 신규 모빌리티 디자인 방향성을 논의하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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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한국경제인연합회 류진 회장, TVS 전략 담당 샤라드 모한 미쉬라(Sharad Mohan Mishra) 사장, 현대차 경영전략담당 고중선 전무,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 현대차 전략기획실장 김동욱 부사장이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 |
현대차는 앞서 바랏 모빌리티 글로벌 엑스포 2025에서 인도 마이크로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하고 3륜 및 마이크로 4륜 EV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관련 차량의 실차 개발과 양산 계획이 공식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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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륜 EV 콘셉트 모델 이미지/사진=현대차 제공 |
마이크로모빌리티는 인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에서 대중교통으로 널리 활용되는 친환경 동력 기반 소형 이동 수단이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 내 3륜 EV 보급 확대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인도의 도로 환경과 도시 인프라를 고려한 맞춤형 차량을 설계해 가격 경쟁력과 지속가능성, 안전성을 갖춘 라스트마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 개발되는 E3W에는 미래 지향적인 외관과 함께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적용된다.
현대차는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인간 중심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차량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주도한다. TVS는 인도 시장에 대한 이해와 3륜 전동화 플랫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 판매, 애프터서비스를 맡는다.
양사는 E3W 양산에 필요한 주요 부품을 인도 현지에서 조달·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도 자동차 부품 산업 생태계 강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차량 원가를 절감하고 부품 수급과 AS 대응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고중선 현대차 경영전략담당 전무는 “현대차는 핵심 시장인 인도의 교통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고, TVS와의 협업은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할 E3W가 인도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라드 모한 미쉬라 TVS 전략 담당 사장은 “이번 협약은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TVS의 3륜 EV 플랫폼과 인도 고객에 대한 이해, 현대차의 인간 중심 디자인 전문성을 결합해 인도와 주요 시장을 위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앞으로 주행 테스트와 현지화 보완, 규제 인증 절차를 거쳐 인도에서 E3W를 우선 출시하고, 다른 주요 3륜차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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