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이정근 기자] ‘야구여왕2’ 송아가 수비 도중 박민서와 강하게 부딪힌 뒤 그라운드에 쓰러진다. 강호 나인빅스와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블랙퀸즈에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가 덮친다.
3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9회에서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전국 여자 야구 대회 통산 13회 우승에 빛나는 나인빅스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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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여왕2'./사진=채널A |
이날 승부는 이대형 감독 대행이 “지금까지 했던 경기 중 가장 박빙이네”라고 말할 정도로 팽팽하게 흘러간다. 블랙퀸즈를 상대하는 나인빅스가 풍부한 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정교한 작전 야구를 구사하며 좀처럼 빈틈을 내주지 않는 것.
블랙퀸즈는 송민지를 선발 카드로 꺼낸다. 송민지는 날카로운 공으로 삼진을 솎아내며 기대감을 높이지만, 한편으로는 볼넷을 허용하며 좀처럼 안정적인 흐름을 만들지 못한다.
제구가 흔들리는 순간마다 벤치의 긴장감도 높아진다. 이대형 감독 대행과 윤석민 코치는 송민지의 투구 내용을 지켜보다 곧바로 아야카를 불펜으로 보내 몸을 풀게 한다. 경기 초반부터 투수 교체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상대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나인빅스는 출루 기회를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볼넷으로 베이스를 밟은 주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블랙퀸즈 배터리를 끊임없이 압박한다. 상대의 노련한 주루에 송민지와 신소정의 호흡도 흔들리고, 포구 과정에서 실수까지 나오면서 위기감이 커진다.
한순간의 판단이 승부를 좌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블랙퀸즈 수비진에도 비상이 걸린다.
내야와 외야 사이 까다로운 위치로 공이 떠오르자 중견수 송아와 유격수 박민서가 동시에 타구를 향해 뛰어든다. 두 사람 모두 공을 잡기 위해 속도를 높이지만 서로의 접근을 미처 피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부딪힌다.
충돌은 예상보다 강하다. 송아의 턱 부위와 박민서의 머리가 맞부딪히고, 송아가 충격을 이기지 못한 채 그라운드에 쓰러진다.
경기도 즉시 멈춰 선다. 갑작스러운 상황을 확인한 이대형 감독 대행과 윤석민 코치 등 벤치에서는 서둘러 타임을 요청하고 선수들의 상태를 살핀다. 팽팽하던 승부의 긴장감은 순식간에 두 선수의 부상을 걱정하는 분위기로 바뀐다.
박민서는 자신도 충돌의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송아를 먼저 걱정한다. 박민서는 당시 심경에 대해 “송아 언니 걱정도 많이 됐고 죄송했었다”고 밝힌다.
송아 또한 “타구가 애매해서…”라며 두 선수가 동시에 공을 향해 달려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떠올린다. 누구도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타구 하나가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이어진 셈이다.
블랙퀸즈로서는 두 사람의 상태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송아와 박민서 모두 팀 전력의 핵심을 담당하는 선수들인 만큼 경기 도중 이탈할 경우 수비 운영은 물론 전체적인 승부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더욱이 상대는 전국 대회를 13차례 제패한 나인빅스다. 출루 이후 흔들림 없이 작전을 수행하며 블랙퀸즈를 몰아붙이는 가운데 핵심 선수들의 충돌이라는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이대형 감독 대행의 경기 운영에도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
송민지가 흔들리는 마운드를 블랙퀸즈가 어떻게 안정시킬지, 불펜에서 출격을 준비하는 아야카가 실제로 등판하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송아와 박민서가 충돌 후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에서 발생한 돌발 부상 변수까지. 블랙퀸즈가 나인빅스의 거센 압박과 예상치 못한 위기를 모두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야구여왕2' 블랙퀸즈는 대만과 첫 국제전 경기를 진행, 1승 1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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