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이정근 기자] ‘전설의 사내’ 하루가 ‘애모’ 한 곡으로 원곡자 김수희의 마음을 움직인다. 노래를 들은 김수희가 하루의 ‘첫사랑’까지 궁금해하며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
16일(수) 밤 9시 40분 방송되는 MBN ‘전설의 사내’ 10회에서는 김수희·최진희·이은하가 출격하는 ‘여왕의 후계자’ 특집이 펼쳐진다.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해온 세 ‘퀸’이 자신의 왕관과 애장품을 이어받을 ‘무명전설’ 후배를 가리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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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의 사내'./사진=MBN |
이날 김수희의 후계자 후보로는 하루와 장한별, 이루네가 나선다. 세 사람 모두 김수희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품고 있는 만큼 시작부터 팽팽한 경쟁을 예고한다.
하루가 선택한 승부곡은 김수희의 대표 히트곡 ‘애모’다. 하루는 노랫말에 담긴 감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며 무대에 몰입한다. 그의 열창을 바라보던 김수희 역시 촉촉한 눈빛으로 노래를 감상하며 박수를 보낸다.
무대를 마친 뒤에는 예상하지 못한 질문도 나온다. 김수희는 “노래를 들으니 하루 씨의 첫사랑이 궁금해졌다”고 말한다. 하루가 표현한 ‘애모’의 감정에 원곡자까지 호기심을 드러낸 가운데, 그가 어떤 무대로 김수희를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하루의 ‘김수희 사랑’은 노래를 부르기 전부터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그는 이날 자신이 직접 제작한 이른바 ‘김수희 사전’을 챙겨와 모두의 시선을 모은다. 안경을 쓰고 사전을 펼친 하루는 김수희의 과거 기록을 하나씩 읊으며 준비한 내용을 쏟아낸다. 그는 “김수희 여왕님은 과거 ‘가요톱텐’에서 ‘애모’로 5주 연속 1위 ‘골든컵’은 물론, 가요대상까지 거머쥔 전설”이라고 소개한다. 김수희의 음악과 활동 이력을 제대로 공부해온 모습으로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내는 것.
하루의 이야기를 듣던 김수희는 전성기 시절의 뜻밖의 추억을 소환한다. 큰 상을 품에 안았던 기쁜 날,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딸은 오히려 눈물을 터뜨렸다고. 김수희는 “당시 초등학생이던 우리 딸이 제가 큰 상을 받았는데 ‘엄마 나빴다’며 펑펑 울었다”고 밝힌다. 화려한 수상의 순간 뒤에 숨겨져 있던 모녀의 반전 에피소드에 현장이 술렁이는 가운데, 어린 딸이 엄마에게 서운함을 느낀 이유에도 궁금증이 더해진다.
하루가 ‘찐팬’의 면모와 ‘애모’로 승부한다면 장한별은 김수희와 이미 맺어진 특별한 인연을 공개한다.
장한별은 6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에 섰을 당시 김수희의 ‘잃어버린 정’을 불렀던 기억을 꺼낸다. ‘무명전설’에서 선보인 자신의 첫 무대였던 만큼 더욱 의미가 컸던 곡이다.
놀라운 이야기는 그 이후다. 장한별은 “‘잃어버린 정’ 무대 후 김수희 여왕님께서 직접 전화해, 커버 한 사람 중에 제일 잘 불렀다고 얘기해주셨다”고 밝히며 당시의 감동을 되새긴다. 이에 김수희는 자신이 먼저 장한별을 찾았던 이유를 설명한다. “장한별 씨의 무대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제가 매니저를 통해 (장한별의) 연락처를 물어봤다”며 후배의 노래에서 받은 깊은 인상을 전한다.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진심에 스튜디오도 훈훈해진다.
마지막 도전자 이루네는 자신의 가수 인생과 김수희를 연결한다. “중학생 때부터 김수희 여왕님을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털어놓으며 오랜 존경심을 고백한다.
이루네는 말뿐 아니라 노래에도 그 마음을 모두 쏟아낸다. 혼신을 다해 무대를 이어가던 그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까지 붉힌다.
그 모습을 지켜본 장한별은 “진짜 부르짖는 것 같다”고 감탄하고, 이창민 역시 “연구 대상이야”라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이루네가 자신을 가수의 길로 이끈 선배 앞에서 어떤 노래를 들려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세 후보의 무대를 모두 마주한 김수희에게는 쉽지 않은 선택이 기다린다. 하루는 깊은 감성의 ‘애모’, 장한별은 특별한 음악적 인연, 이루네는 오랜 세월 품어온 존경심으로 저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김수희는 결국 “어떻게 고르냐. 누구한테 (왕관을) 주냐”며 고민을 숨기지 못한다. 과연 세 사람 중 김수희의 왕관을 이어받을 최종 후계자가 누가 될지 본 방송을 향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날 장한별은 최진희와도 특별한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이 듀엣 무대를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주자 하루는 “감동이 온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한편 '전설의 사내'는 지난 9일 방송이 순간 최고 수치 4.5%까지 치솟는 등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통틀어 9주 연속 시청률 정상에 오르며 인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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