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냉장·냉동식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풀무원이 실온 제품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온 제품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풀무원식품은 올해 상반기 실온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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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무원식품의 올해 상반기 실온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사진=풀무원식품 제공 |
풀무원은 최근 몇 년간 냉장·냉동 제품에 집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실온 제품으로 확대해왔다. 지난해 초에는 3개월간 ‘실온 사업 활성화 TFT’를 운영해 사업 전략을 마련하고 신제품 개발을 본격화했다.
이후 기존에 경쟁력을 확보한 면과 국탕류, 한식 소스, 음료 등을 중심으로 실온 제품을 늘리고 있다. 냉장·냉동식품 사업에서 축적한 제품 개발 역량과 브랜드 인지도를 실온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실온 제품은 냉장·냉동 제품보다 소비기한이 길고 보관과 물류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풀무원은 실온 사업 규모를 키워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을 개선하고 수출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실온 매출 비중 7%→13%…온라인서 성장 두드러져
실온 사업은 특히 온라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온라인 실온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했다.
실온 제품 포트폴리오가 본격적으로 구축되기 전인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791.8% 늘었고, 제품 출시가 확대되기 시작한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해서도 373% 증가했다.
이에 따라 풀무원식품 전체 식품 매출에서 실온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상반기 약 7%에서 올해 상반기 13%로 6%포인트 확대됐다.
실온 제품은 별도의 냉장·냉동 보관 없이 배송할 수 있어 온라인 판매와의 시너지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음료·국탕·면으로 영역 확대…수출도 노린다
음료에서는 생과일 착즙주스 브랜드 ‘아임리얼’의 무첨가 원칙을 적용한 실온 브랜드 ‘아임리얼 100’을 지난해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아임리얼 100 고농축’은 출시 1년 반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넘어섰으며 지난 3월 말부터 중국 수출도 시작했다.
국탕류와 한식 소스는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반듯한식’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출시한 실온 국탕 제품은 2025년까지 연평균 160.4% 성장했고, 2024년 선보인 실온 한식 소스도 8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냉장면 사업에서 축적한 제품 개발 역량도 실온면으로 확장했다. 지난해 8월 볶음짜장과 볶음짬뽕, 우동, 칼국수 등 실온면 4종을 출시한 이후 월 매출은 출시 초기보다 60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특등급 국산콩 두유’와 ‘특등급 국산콩 두부칩’, 나또 제품 2종, 파스타 2종, ‘지구식단 슬림핏콩면’ 등을 추가하며 실온 제품군을 넓혔다.
윤명랑 풀무원식품 글로벌마케팅총괄본부장은 “실온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규모화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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