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공식 후원…미래 세대 참여 프로그램으로 외연 확대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북중미월드컵이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와 27년간 장기 후원을 이어온 현대자동차그룹의 파트너십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등장시킨 대목은 월드컵 후원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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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브라질-노르웨이 16강전 하프타임 중, 심판에게 볼을 전달하는 아틀라스/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999년부터 이어온 FIFA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7개 월드컵에 차량 8900여대를 지원했다. 또 올해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로봇 기술을 선보여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 하프타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유명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축구공을 주심에게 전달했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이를 두고 “월드컵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일이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월드컵 로보틱스 캠페인의 준비 과정과 기술적 도전을 담은 ‘트레이닝 그라운드’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650만회를 넘어섰다.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댈러스 월드컵 국제방송센터와 뉴욕·뉴저지 스타디움 등에서 자율 순찰과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했다.
북중미월드컵으로 단단해진 현대차그룹과 FIFA의 인연은 현대차가 1999년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FIFA의 최상위 공식 후원 등급인 ‘FIFA 파트너’ 가운데 아디다스와 코카콜라에 이어 세 번째로 긴 후원 기록으로, 자동차 부문에서는 최장 기간이다.
현대차는 1999 FIFA 미국 여자 월드컵에서 공식 파트너로 처음 활동했으며 2002 FIFA 한·일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에 차량과 운영 서비스를 지원했다. 기아도 2007년 FIFA 공식 파트너로 합류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FIFA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2030 FIFA 월드컵은 초대 월드컵 개최 100주년이자 현대차그룹과 FIFA의 동행이 30년을 넘어서는 대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북중미 월드컵에 역대 최대 규모인 2160대의 공식 차량을 지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올해까지 7개 월드컵에 제공한 차량은 8900여대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투싼 수소연료전지 차량과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시범 운영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지원 차량 983대 가운데 316대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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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주요 거점을 순찰 중인 스팟/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현대차그룹은 차량 지원과 함께 전 세계 축구 팬이 참여하는 캠페인도 확대해 왔다.
현대차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32개 참가국을 상징하는 대형 축구공을 전시하는 ‘굿윌 볼 로드쇼’를 운영했다. 2006년부터는 팬들이 대회 최고의 골을 선정하는 ‘현대 골 오브 더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아프리카 드림볼 프로젝트’를 통해 축구공 100만개를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올해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뉴욕 록펠러센터에 FIFA 뮤지엄을 조성하고 아틀라스와 스팟을 전시해 팬들이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하도록 했다.
현대차는 어린이들이 응원하는 국가대표팀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공모전도 열었다. 선정된 작품은 각국 대표팀 공식 버스에 적용됐다.
기아는 경기 시작 전 공인구를 심판에게 전달하는 어린이를 선발하는 ‘오피셜 매치볼 캐리어(OMBC)’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는 9개국 유소년 선수 63명이 참가하는 글로벌 유소년 축구 대회 ‘오피셜 매치볼 캐리어컵(OMBC컵)’을 개최했다. 티에리 앙리를 비롯한 각국 축구 선수 출신 인사들이 감독과 코치로 참여했다.
현대차는 이번 월드컵에서 브랜드 캠페인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와 아틀라스가 축구 동작을 학습하는 과정을 담은 ‘스쿨 오브 풋볼’ 영상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이어지는 FIFA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동 수단 지원을 넘어 팬과 선수, 미래 세대를 연결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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