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이정근 기자] 범인을 추측하는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는다. 넉살, 궤도, 최미나수가 과거 강력 사건의 수사관이 돼 현장 감식부터 용의자 추적, 증거 확보, 진범 송치까지 직접 수행한다.
오는 23일 웨이브(Wavve)에서 공개되는 새 예능 ‘전설의 수사’는 과거 발생한 강력 사건을 현재의 과학수사 방식으로 다시 파헤치는 몰입형 수사 프로그램이다. 사건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간에서 출연진이 직접 단서를 찾고 이를 현대 법과학 기술로 검증하면서 사건의 진실에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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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의 수사'./사진=웨이브 |
직접 수사를 맡는 주인공은 넉살, 궤도, 최미나수다. 서로 다른 관찰법과 추리 스타일을 가진 세 사람이 하나의 수사팀을 꾸려 범인을 검거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든든한 지원군도 함께한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과 이문국 전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장, 혈흔 형태 분석 전문가 이상윤 교수가 전문적인 시각을 더한다. 현장 경험과 법과학 지식을 갖춘 이들은 초보 수사관들이 놓친 부분을 짚어주며 사건 해결을 돕는다.
첫 번째로 세 사람에게 주어지는 사건은 1988년 12월 26일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건물주 살인 사건을 토대로 재구성됐다.
‘타임워프’를 통해 사건 발생 당시로 돌아간다는 설정 아래 넉살, 궤도, 최미나수는 범행 현장에 직접 발을 들인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예상보다 훨씬 강렬한 광경이다.
시신을 비롯해 범행 흔적과 혈흔 등이 사실적으로 구현된 현장을 확인한 세 사람은 잠시 수사관이라는 임무조차 잊을 만큼 당황한다. 최미나수는 현장을 마주하자 “미쳤다. 진짜 장난 아니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궤도 역시 “너무 당황스러워서…”라고 말하며 충격을 드러낸다.
넉살은 범행의 잔혹함에 분노한다. “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이렇게까지 해놓는 사람이 어딨어”라고 목소리를 높인 그는 이내 마음을 추스르고 주변의 흔적을 살피며 본격적인 수사 모드로 전환한다.
세 사람의 목표는 명확하다. 용의자들을 직접 탐문하고 각종 단서를 확보한 뒤 실제 범행을 증명할 수 있는 물적 증거를 찾아야 한다. 범인이라고 의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혐의를 입증해야 최종 송치가 가능하다.
여기에 시간이 수사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기간은 30일로 한정된다. 그러나 프로그램 속 시간은 현실보다 훨씬 빠르게 흐른다. 실제 1분이 수사 세계에서는 1시간으로 계산돼 수사팀이 하루 동안 현장을 살필 수 있는 현실 시간은 24분뿐이다.
잘못된 판단에는 큰 페널티까지 따라붙는다. 진범이 아닌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면 수사 가능 기간에서 10일이 사라진다. 무작정 여러 용의자를 지목할 수 없는 만큼 세 사람은 제한 시간과 정확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선택해야 한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초보 수사관들의 서로 다른 성향도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시간에 쫓긴 넉살은 “그냥 일단 지금 (용의자 중 한 명을) 잡아넣어야 돼!”라며 빠른 결단을 주장한다.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에 승부수를 던지려는 넉살의 모습이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만들어낸다.
궤도는 증거 간의 연관성을 찾는 데 집중한다. 하나의 중요한 단서를 확인한 뒤에는 “모든 게 들어맞는다. 사건은 풀렸어”라며 범인의 실체에 접근했다고 확신한다. 최미나수의 추리는 또 다른 방향으로 향한다. 사건 당시 상황을 머릿속으로 다시 구성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가설을 연이어 꺼내놓는 것. 그의 상상력이 기존 수사 방향에서 점점 멀어지면서 수사팀은 새로운 혼란에 빠진다.
결국 지켜보던 표창원 소장까지 답답함을 드러낸다. 그는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너무 많이 봤어”라며 세 사람의 자유분방한 추리에 제동을 건다.
전문가들의 냉철한 시각과 초보 수사관들의 예측 불가능한 추리가 맞물리는 과정은 ‘전설의 수사’만의 또 다른 재미가 될 전망이다. 출연진의 직감이 실제 증거와 맞아떨어질지, 혹은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전혀 다른 진실이 드러날지도 관심을 모은다.
특히 프로그램은 사건을 이야기로 전달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출연진이 직접 범죄 현장의 안쪽으로 들어가 수사 과정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증거를 발견하는 순간부터 과학수사로 의미를 해석하고 용의자와 연결하는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보여주며 사건 해결의 흐름을 따라간다.
단 30일 안에 확실한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 넉살, 궤도, 최미나수. 세 사람이 시간 압박과 연이은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진범을 찾아 최종 송치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첫 번째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전설의 수사'는 80년대 벌어졌던 실제 강력사건의 현장을 재현해, 현재의 과학수사기법으로 범인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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