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이정근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가 한가위를 맞아 부모와 자녀 사이에 쌓인 애틋한 감정을 들여다본다. 박서진은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아버지를 위해 바다로 향하고, 은가은은 엄마가 된 뒤 처음 맞는 추석에 친정어머니와 가슴속 이야기를 꺼낸다.
오는 26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연출 김태준, 이하 ‘살림남’)는 추석 특집으로 꾸며져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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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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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가족에게 이번 명절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있던 그리움을 마주하는 시간이 된다. 박서진의 아버지는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박서진·박효정 남매에게 속내를 털어놓는다.
아버지는 “너희 할머니는 좋은 데를 갔을까?”라고 물은 뒤 “너희 할머니를 한 번이라도 만나보는 게 소원이다”라고 말한다.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에 남매 역시 깊은 생각에 잠긴다.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된 박서진은 말로만 위로하는 대신 직접 행동에 나선다. 가족을 이끌고 배에 오른 그는 삼천포 바다 한가운데에서 할머니를 추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더욱 특별한 것은 장소다. 박서진 가족은 과거 할머니의 유해를 뿌렸던 바다를 다시 찾아 선상제를 올린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약 30년 만에 처음 마련된 제사인 만큼 가족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평생 마음속에 어머니를 그리워했던 아버지가 30년의 시간을 지나 바다 위에서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주목된다. 생전에 하지 못했던 말과 뒤늦게 꺼내놓는 진심도 이날 방송의 먹먹한 대목이 될 전망이다.
반면 은가은과 박현호에게 이번 추석은 세 식구가 된 뒤 맞이하는 첫 명절이다. 두 사람은 생후 200일이 된 딸 서원과 함께 은가은의 고향 김해를 방문한다.
특히 이날 은가은의 친정어머니가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역까지 직접 마중 나온 그는 손녀를 보자마자 반가움을 감추지 못하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행복하게 시작된 가족 상봉에는 예상하지 못한 긴장감이 찾아온다. 집에 도착한 서원이 갑자기 기침을 하면서 아이를 돌보는 방식을 놓고 은가은과 어머니의 의견 차이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손녀를 걱정하는 외할머니와 엄마로서 자신의 방식대로 서원을 돌보고 싶은 은가은의 생각이 부딪히면서 대화는 점차 깊어진다. 그러던 중 육아 문제 너머에 자리했던 모녀의 감정까지 수면 위로 올라온다.
은가은은 어머니를 향해 “엄마가 이렇게 관심이 많은 줄 몰랐네”라며 그동안 쉽게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꺼낸다. 이 한마디를 계기로 모녀의 대화는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결국 두 사람 모두 눈물을 보인다.
단순한 세대별 육아 방식의 차이가 어떤 이유로 오랜 감정의 고백으로 이어진 것인지, 엄마가 된 은가은과 그의 어머니가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속사정에 궁금증이 커진다.
가족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추석 분위기를 살린 특별한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평소 사용하던 스튜디오 대신 한옥에서 출연진이 만난다. MC 은지원과 이요원을 비롯해 박서진·박효정 남매, 환희, 박현호 등은 한복을 차려입고 한자리에 모여 한가위의 정취를 더한다.
출연진은 시청자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하며 추석 특집의 시작을 알린다. 한옥과 한복으로 외형적인 명절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각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웃음과 공감을 함께 전할 예정이다.
특히 한쪽에서는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30년 된 그리움이, 다른 한쪽에서는 이제 엄마가 된 딸과 친정어머니의 묵혀둔 감정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세대를 잇는 가족 이야기가 이번 특집을 채울 전망이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해 이번 주에 한해 방송 편성을 변경한다. 추석 특집은 오는 26일 밤 10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매회 출연진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이들이 현실의 난관을 해결하는 과정 그리고 그 안에서의 웃음 등이 어우러지며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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