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백화점 영업익 99.2% 증가…베트남·인도네시아 전 점포 개선
홈쇼핑·컬처웍스 이익 늘고 롯데온 영업손실 24억원 줄어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롯데쇼핑이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 견인과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30% 이상 늘렸다. 전 사업부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홈쇼핑과 컬처웍스의 이익이 늘고 이커머스 적자 폭도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6532억원, 영업이익이 17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3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487억원 적자에서 올해 1424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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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 |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0조7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5184억원으로 62.3% 증가했고,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409억원 적자에서 300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 백화점, 3분기 최대 매출…해외 영업익 두 배 가까이
3분기 백화점 사업 매출은 8081억원으로 5.7% 증가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29억원으로 35.7% 늘었다. 본점·잠실점·부산본점·인천점 등 대형점 방문객이 늘고 외국인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수익성이 높은 패션을 비롯해 전 상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영업이익은 30% 이상 증가했다.
해외 백화점 사업 매출은 350억원으로 14.8%,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99.2% 늘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전 점포의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 마트 영업익 87.5% 증가…롯데온 적자 폭 줄어
마트 사업 매출은 1조4626억원으로 9.7%,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87.5%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소비쿠폰 기저효과와 명절 시점 차이 등으로 기존점 매출이 늘었다. 제타 스마트센터 출점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에도 오프라인 매출 호조에 힘입어 국내 마트 영업이익은 179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마트는 베트남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양호했으나 인도네시아의 소비심리 부진과 경쟁 심화로 전체 해외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슈퍼 사업 매출은 3347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16.2% 증가했다.
이커머스 사업 매출은 267억원으로 18.4% 늘었다. 롯데온이 패션·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에 집중하고 광고 수익을 늘리면서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24억원 줄어든 72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관련 거래액도 증가했다.
홈쇼핑은 건강식품·뷰티 등 수익성 중심의 상품 운영과 비용 절감에 힘입어 매출 2268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7.3%, 27.6% 늘었다. 컬처웍스는 외화 흥행에 따른 관람객 증가와 티켓 객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14.5% 증가한 1463억원, 영업이익은 77.9% 늘어난 147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마트는 케어 서비스와 모바일·온라인 채널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6545억원으로 0.3% 늘었다. 다만 대형·생활가전 판매가 줄면서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70.6% 감소했다.
◇ 연말 집객 나선 백화점…마트는 신선식품·PB 강화
롯데백화점은 4분기 인천점·노원점 리뉴얼 효과를 높이고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의 상권 안착에 집중한다. 잠실점 지하 1층 식품관은 2028년 상반기까지 새단장을 마칠 계획이다. 12월 초부터 명동 영플라자 외벽에 4K 미디어파사드 ‘롯데타운 라이트’를 공개하고, 본점 지하 코스모너지 광장 개편과 주요 점포 크리스마스 마켓도 추진한다.
롯데마트·슈퍼는 ‘통큰데이’를 통해 신선식품 판매를 늘리고 자체 브랜드(PB)와 단독 상품을 확대한다. 온라인에서는 ‘제타’ 앱 전용 상품과 정기 행사를 늘리고, 슈퍼는 주거 상권을 중심으로 즉시배송 수요에 대응한다. 롯데온은 패션·뷰티를 강화하는 한편 온누리상생스토어에 입점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모집할 계획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 자회사의 체질 개선 성과가 어우러져 3분기에도 의미 있는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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