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상보] 미국증시, 약세장 끝났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 반도체 지수 급락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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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국증시, 약세장 끝났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 반도체 지수 급락에 혼조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9 06: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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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예비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게임 부문 매출이 크게 줄어 전체 매출이 67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장-단기 금리역전도 갈수록 심화

▲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을 한 가운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락폭이 컸다. 다시 3000선 지지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차익매물이 출현했지만 실적이 비교적 양호하게 나오면서 큰 폭의 급등락 없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7포인트(0.09%) 오른 32,832.5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3포인트(0.12%) 하락한 4,140.0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10포인트(0.10%) 밀린 12,644.46을 기록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반도체 대장주 격인 엔비디아 급락세를 보이면서 전장보다 49.05포인트(1.61%) 하락한 3,004.34로 마감을 해 전체 장세를 압박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7%, 메타가 1.8%, 넷플릭스가 2.9% 상승했지만 엔비디아가 6.3%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0.2%, AMD가 2.1%, 아마존닷컴이 0.9%, 마이크로소프트가 0.9%, 구글의 알파벳이 0.1%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10년물이 크게 하락해 단기채 금리가 장기채 금리보다 높은 금리역전이 더욱 심화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즉 10년물이 전날보다 0.09%p(9bp) 하락한 2.75%를, 2년물이 0.039%p(3.9bp) 하락한 3.209%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오는 10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등을 주시했다.


특히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이 당초 제시했던 가이던스(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히면서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기술 기업들에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예비 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게임 부문 매출이 크게 줄어 전체 매출이 67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이자 이전 가이던스인 81억 달러를 크게 밑돈다.  

 

엔비디아는 오는 24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실적 경고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6% 이상 하락했고, AMD와 램 리서치의 주가는 2% 이상 떨어졌다.

 

다만 지난주 나온 7월 고용 보고서 이후 경기 침체 우려는 완화됐다. 이는 기업들의 실적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87%가 2분기 실적을 내놓았으며, 이 중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의 순이익을 토대로 2분기 EPS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분기 말에 예상됐던 4.0%보다 높아진 것이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실적에 반영됐을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실제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덜 부진한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10일에 나올 7월 CPI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 전년대비 증가율이 8.7%로 전달의 9.1%에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다는 뚜렷한 징후가 나타날 경우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완화될 수 있다.

 

미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65%까지 반영하고 있다. 이는 1주일 전의 29%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실제로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4.5%에 그쳤다. 이는 전장의 32%에서 소폭 오른 것이지만 대세는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상원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와 부자 증세 등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3천690억 달러(약 479조 원)를 투자하고 이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대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법안인 '더 나은 재건'(BBB) 법안을 축소 수정한 것이지만, 18개월 만에 법안이 마침내 통과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약세장이 끝났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보고서에서 "지난주 금요일 나온 강한 고용 보고서로 볼 때 기업들은 아직 이윤을 보호하기 위해 고용을 줄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연준의 변화도 늦춰질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최근) 랠리가 강력했으며, 이러한 랠리는 투자자들에게 약세장이 끝나 더 나은 시기를 고대하게 만들었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는 이유로 공습경보를 해제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경고했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창립자는 "인플레 감축 법안에 수혜를 입은 환경 관련주의 모멘텀으로 (증시가) 강한 출발을 했다"라며 "그리고 (S&P500지수가) 4,180 저항선 근방에서 멈춰 섰으며, 모두가 CPI를 기다리고 있다. 지수는 (지표가 나오는) 수요일까지 매우 좁은 거래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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