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V’ 기술력 순환·뷰티·AI로 확장…홈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17개국 글로벌 사업망 구축…특허·FDA 허가·CES 혁신상 성과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등장한 지 오래다. ESG 경영은 실행 여부에 따라 기업의 생사가 갈릴 정도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이에 소셜밸류(SV)는 기업의 ESG 전략과 실천 의지를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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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라젬이 지난 8월 제20회 아시안 게임(아이치-나고야2026)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자사 제품을 전시했다./사진=세라젬 제공 |
세라젬이 28년간 축적한 의료기기 기술력을 기반으로 척추·온열에서 혈액순환, 뷰티, 인공지능(AI) 웰니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연구개발(R&D)과 설비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고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서는 등 수익성 개선도 나타났다. 기술 투자를 통해 신제품과 출시와 서비스로 연결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라젬은 소비자의 '행복한 삶'을 지향하는 웰니스 전문기업으로 발전한다는 전략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제품 전략에서부터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올해 세라젬이 공개한 연결감사보고서 따르면 세라젬의 2025년 연결 매출은 5498억원으로 전년 5460억원보다 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8억원으로 전년 22억원 대비 약 12배 수준으로 늘었다. 2024년 12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던 당기순손익도 지난해 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는 기존 척추 관리 의료기기의 안정적인 매출에 더해 혈액순환·뷰티 등 신규 제품군을 확대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R&D 242억원으로 27% 늘려…설비 투자도 확대
세라젬은 수익성 개선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총 연구개발(R&D)비는 약 242억원으로 전년 약 191억원보다 26.7%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11’을 비롯해 혈액순환 개선 의료기기 ‘셀트론 순환 체어’, 홈 뷰티 디바이스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기존 척추·온열 중심에서 혈액순환·뷰티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연구개발 투자를 실제 제품 출시로 연결하며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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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 V11’ 제품 이미지/사진=세라젬 제공 |
세라젬은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출원과 등록을 포함해 ▲특허·실용신안 505건 ▲디자인 225건 ▲상표 493건 등 국내외에서 총 1223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사내 직무발명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연구 개발 성과를 지식재산권으로 연계하는 기반도 구축했다.
대표 제품인 척추 의료기기 ‘마스터 V9’에는 척추 스캔을 비롯해 견인·음파·에어마사지 등과 관련한 핵심 특허 12건이 적용됐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마스터 V9은 업계 최초로 제품특허인증 최고등급인 ‘골드마크’를 획득했다. '골드마크'는 10건 이상의 특허 기술이 실제 제품 기능에 적용했는지 변리사 등 전문가가 검증해 부여하는 인증이다.
◇ 카이스트와 혈액순환 공동연구…제품 영역도 확대
세라젬은 카이스트(KAIST)와 혈액순환 개선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 Q1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SCIE급 Q1은 학술지의 영향력을 평가한 지표에서 해당 분야 상위 25%에 해당하는 등급으로,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높은 학술지군을 의미한다.
혈액순환 개선 기술과 관련한 임상시험에서는 기기 작동 시 다리 정맥의 최대 혈류속도가 평균 55% 증가하는 결과가 확인됐다. 세라젬은 이 같은 연구를 통해 제품에 적용된 기술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면서 혈액순환 관련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세라젬은 지난해 혈액순환 개선 의료기기 ‘셀트론 순환 체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다리 부위를 순차적으로 압박·이완하는 공기압 방식으로 혈액순환 개선을 돕는 의료기기로, 기존 척추 관리 중심의 제품군을 순환 케어 영역으로 확장한 제품이다. 올해 1~4월 월평균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며, 판매량도 6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제품군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세라젬은 기존 척추·온열 의료기기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뷰티와 AI 기반 웰니스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 ‘메디스파 올인원’에는 듀얼초음파·고주파·미세전류·LED 등 다양한 피부 관리 기술을 적용했으며, 혈액순환 개선 의료기기 ‘셀트론 순환 체어’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척추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순환·뷰티 등 일상 전반의 건강관리 영역으로 확대했다.
또한 AI와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에 ‘마스터 V 컬렉션’의 사용 이력을 토대로 이용자에게 적합한 모드를 제안하는 AI 추천 기능을 적용했다. 나아가 척추·순환·뷰티 등 개별 제품과 이용 데이터를 연계해 집 안에서 개인별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AI 웰니스 홈’을 추진하며, 의료기기 판매를 넘어 제품·데이터·서비스를 연결하는 헬스케어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해외 법인 20여곳…글로벌 사업 기반도 구축
세라젬은 1998년 설립된 이후 1999년부터 미국과 중국, 독일, 러시아 등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말 해외 법인은 중국을 비롯해 독일·스페인·루마니아·폴란드·인도·방글라데시·베트남·칠레·브라질·러시아·이집트·케냐·가나·탄자니아·미국·인도네시아 등 17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상당수 해외 법인이 개인용 온열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어 기존 의료기기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했다.
국내에서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가구업을 영위하는 ‘세라젬까사’와 사회복지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세라젬케어’를 신규 설립했다. 이를 통해 기존 의료기기 중심의 사업에서 가구와 돌봄·케어 서비스 등 생활 밀착형 영역으로 사업 기반을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 특허부터 디자인·고객만족도까지 경쟁력 강화
세라젬 제품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미국 ‘IDEA’ 등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대표 척추 의료기기인 ‘마스터 V7’과 ‘마스터 V9’은 202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취득했으며, ‘마스터 V 컬렉션’은 24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지식재산 분야에서는 올해 국내외 지식재산권 1223건을 확보한 가운데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변리사회장 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세라젬은 CES 2026 혁신상 12개를 수상했으며, 2026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마스터 V11’, ‘셀트론 순환 체어’, ‘메디스파 올인원’ 등 3개 제품이 본상을 받았다.
소비자·브랜드 평가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6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헬스케어 제조업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3년 연속,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기술과 제품뿐 아니라 브랜드와 고객 경험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축적하고 있다는 평가다.
세라젬은 앞으로도 R&D 투자를 바탕으로 척추·온열 의료기기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혈액순환과 뷰티, AI 웰니스 등 신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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