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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국채금리 급락에 서머랠리...나스닥-S&P-다우-반도체 나란히 1%대 상승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9 05: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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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0.9% 감소
"적당한 GDP 역성장은 되레 호재"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6.0%에 달해

▲ 미국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역성장했다는 소식에 되레 안도랠리를 펼쳤다. 적당한 정도의 역성장은 금융당국의 긴축강도를 무뎌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도랠리가 이어지면서 서머랠리로 돌아선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04포인트(1.03%) 오른 32,52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82포인트(1.21%) 상승한 4,072.43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0.17포인트(1.08%) 뛴 12,162.59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3.50포인트(1.15%) 오른 2,944.50으로 장을 마쳤다.

 

개별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2%, 애플이 0.3%, 마이크로소프트 2.8%, 엔비디아 1.0%, AMD 2.0%, 아마존닷컴 1.0%, 구글의 알파벳 1.0% 상승한 반면 메타가 5.2% 급락하고 넷플릭스가 0.3% 하락하며 마감을 했다.

 

무엇보다도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년물이 전날보다 0.067%p(6.7bp) 하락한 2.665%를 기록하고 2년물이 0.102%p(10.2bp) 급락한 2.87%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기업 실적,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했다. 미국의 성장률이 또다시 마이너스 대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속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를 강화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 -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는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 다만 이번 수치는 속보치로 이후 두 차례 더 수정될 수 있으며, 실제 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공식적인 선언으로 판단된다.

 

지표 부진이 오히려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경기침체가 발생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과 일치하는 데다, 경기가 둔화할수록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하는 동안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라고 언급해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른 지표들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4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담당하는 지역의 제조업 성장세는 전달 보다 개선됐다.

 

미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천 명 감소한 25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9천 명을 웃도는 것이지만, 4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7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합성지수는 13으로 전달 기록한 12를 웃돌았다. 지수가 '0' 이상이면 업황이 확장세를 보인다는 의미다. 향후 6개월간 전망을 보여주는 합성 기대지수는 26으로 전달 10보다 상승했다. 제조업체들이 6개월 이후 전망에 대해 전보다 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10년물 국채금리는 GDP 부진에 2.67% 근방에서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2.87% 근방에서 거래돼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은 지속됐다. 채권 금리는 침체 우려가 커지면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이 상승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는 점에서 채권 시장은 침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포드는 차량 판매 증가와 가격 인상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러한 소식에 포드의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의 주가는 사상 첫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5% 이상 하락했다.

화이자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컴캐스트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2분기에 브로드밴드 가입자가 8만2천 명 순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혀 늘지 않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제트블루 항공의 주가는 스피릿 항공을 3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0.4%가량 하락했다.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스피릿 항공 인수를 포기한 프런티어 그룹의 주가는 20% 폭등했다.

 

S&P500지수 내 통신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부동산과 유틸리티 관련주가 3% 이상 올랐고, 산업과 자재(소재),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기술 관련주도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라마 캐피털의 맥스 와서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본적으로 시장은 연준이 끝에 다다랐다고 말하고 있으며, GDP 수치는 연준이 (다음번에) 0.75%포인트나 1%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강력한 이유가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약간 더 올릴 수는 있지만,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올리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6.0%에 달했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4%에 달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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