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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금리 급등 우려 여전 나스닥만 소폭 상승...다우-S&P-반도체 하락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4 06: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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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4.6%
전문가들, 가파른 금리 상승은 결국 경제를 다시 악화시킬 것
금리 상승에도 기업 수익 개선이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여전히 금리 급등에 대한 걱정이 팽배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후 들어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장 중반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 지수가 내림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전 장 초반엔 5%를 다시 웃돌기도 해 투자심리에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87포인트(0.58%) 하락한 32,936.4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12포인트(0.17%) 하락한 4,217.0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52포인트(0.27%) 상승한 13,018.33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7.60포인트(0.53%) 하락한 3,298.54를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0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3.8%, 마이크로소프트 0.8%, 애플 0.07%, 아마존닷컴 1.1%, 메타 1.7%, 넷플릭스 1.4%, 구글의 알파벳이 0.6%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AMD는 1.7%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장 후반 미국 국채금리는 완연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2%포인트(7.2bp) 하락한 4.852%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19%포인트(1.9bp) 하락한 5.065%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국채 금리에 대한 경계 속에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경제 지표 강세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더 오랜 기간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 가격은 최근 매도세에 시달리고 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개장 전 10년물 기준 5%를 돌파했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심리적 저항선 5%를 돌파한 데 따른 기술적 조정에 금리는 다시 아래쪽으로 떨어졌다.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는 미래 기업 수익을 할인해 성장주와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한 기업들의 부채 부담을 늘리고,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켜 경기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17%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3%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밑도는 수준이다. 3분기 기업들의 EPS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직전주에 0.3% 증가할 것이라던 전망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번 주 대거 내오는 기술(IT) 기업들의 3분기 EPS는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6월 말 예상치 0.4%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3분기 들어 경기 둔화 위험이 줄어든 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기 때문이다. 4분기 IT 부문의 EPS 전망치도 작년 대비 13.4% 증가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경우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세계적 채권운용사 핌코를 공동 설립하고 한때 '채권왕'으로 불렸던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털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4분기에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계의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도 경제가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30년 만기 국채 매도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며 지금의 장기 금리에서 채권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기에는 위험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9월 전미활동지수(NAI)는 전월보다 개선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9월 전미활동지수가 0.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8월 마이너스(-) 0.22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 기술, 임의소비재 관련주만 오르고, 나머지 8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와 자재 관련주는 1% 이상 떨어졌다. 셰브런의 주가는 원유 탐사 및 생산업체 헤스를 전액 주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헤스의 주가도 1% 이상 하락했다.

 

제약업체 월그린스의 주가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고, 온라인 보안업체 옥타의 주가는 해커 침입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에 8%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2년간 생산된 모델X 5만5천500대가량에 대한 자발적 리콜 소식과 법무부의 조사 소식 등이 나왔으나 소폭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가파른 금리 상승은 결국 경제를 다시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 상승에도 기업 수익 개선이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캐나코드 제뉴이티 그룹의 토니 듀이어 수석 전략가는 빠른 수익률 상승은 "높은 금리 뒤에 가려진 가뜩이나 약화하는 경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UBS 글로벌자산운용의 데이비드 레프코위트 미국 주식 담당 팀장은 장기 금리의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탄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금리가 "주식 밸류에이션에 있어 등식의 한 부분에 불과한 동시에 더 강한 경제로 인해 기업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4%까지 상승했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4.6%,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은 24.2%에 그쳤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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