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이용자 독식 대신 ‘모두를 위한 경쟁’…AI 모드로 반복 플레이 부담 낮춰
통합거래소·아티산·미다스의 금고로 경제 생태계 구축…월 9900원 멤버십 도입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컴투스가 하반기 기대작 다중접속롤플레잉게임(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을 오는 8월 26일 낮 12시 정식 출시한다.
![]() |
| ▲컴투스의 제우스: 오만의 신/사진=컴투스 제공 |
‘제우스: 오만의 신’은 화려한 그래픽이나 대규모 전투만을 앞세우기보다 기존 경쟁형 MMORPG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상위 이용자 중심의 경쟁 구조와 반복 플레이의 피로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두가 즐기는 경쟁’과 ‘압도적인 편의성’을 앞세워 MMORPG 이용자층을 넓히는 방식으로 승부를 걸었다.
컴투스는 7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의 주요 콘텐츠와 비즈니스모델(BM), 운영 정책, 출시 후 업데이트 로드맵 등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컴투스와 개발사 에이버튼이 가장 반복적으로 강조한 단어는 ‘모두’였다. 일부 최상위 이용자만 경쟁의 재미를 독점하는 MMORPG가 아니라 이용자의 성장 수준과 플레이 성향에 관계없이 각자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개발을 맡은 에이버튼의 김대훤 대표 역시 기존 MMORPG 시장에서 경쟁 콘텐츠가 일부 이용자들만 즐기는 영역으로 좁아졌다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는 “모두가 부담 없이 즐겁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MMORPG가 있을까 고민했다”며 개발 과정에서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 ▲압도적인 편의성 ▲모두를 위한 경쟁 재미 강화라는 세 가지 방향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 |
| ▲7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에서 남재관 컴투스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소민영 기자 |
‘제우스: 오만의 신’은 그리스 신화의 최고신 제우스가 가진 절대 권력과 오만으로 균열이 발생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는 신의 힘을 나눠 받은 반신의 존재로 등장해 혼돈에 맞서고, 협력과 대립을 거치며 자신의 힘과 자격을 증명하게 된다.
그리스 신화라는 친숙한 소재는 언리얼 엔진5를 통해 대규모 MMORPG 세계로 구현됐다. 오래된 신전의 질감부터 빛에 따라 달라지는 공간의 분위기,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대규모 전장 등을 표현해 신화 속 세계를 직접 경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세계관의 중심에는 ‘판도라’가 자리한다. 판도라 캐릭터에는 배우 박지현이 참여해 페이셜 스캐닝과 보이스 레코딩 등을 진행했다. 이야기 전개에 따라 판도라의 모습과 감정이 변화하는 과정도 게임 속에 담았다.
전투 클래스는 워리어·로그·메이지·파라곤 등 4개 계열을 기반으로 총 8개 2차 클래스로 확장된다. 나이트와 버서커, 어쌔신과 레인저, 엘리멘탈리스트와 오라클, 블레스드와 아티산 등으로 나뉜다. 특히 아티산은 전투보다 채집·제작·거래 등 게임 내 경제 활동에 특화한 클래스로 차별화를 꾀했다.
◇ 상위 이용자만 즐기던 ‘엔드 콘텐츠’ 문턱 낮춘다
게임의 핵심은 경쟁 구조다. 개발진은 기존 경쟁형 MMORPG의 문제로 경쟁에 따른 피로와 상위 이용자로의 보상 쏠림, 중·하위 이용자가 즐길 콘텐츠의 부족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각 콘텐츠의 타깃 이용자 범위를 최대한 넓힌다’는 원칙을 세웠다. 단순히 경쟁의 강도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수준에 맞는 경쟁 상대와 콘텐츠를 시스템이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표 콘텐츠인 ‘오디세이아’가 이러한 철학을 보여준다. 오디세이아에는 길드 레이드와 콜로세움, 아카디아 제전, 시련의 전당 등 다양한 경쟁 콘텐츠가 포함된다.
콜로세움은 실제 이용자의 외형과 전투 능력을 복제한 AI 개체 ‘페르소나’를 상대하는 1대1 콘텐츠다. 실시간 PvP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직접적인 경쟁 부담과 감정 소모를 줄이면서도 자신의 캐릭터 육성 수준을 확인하고 승리하는 경험은 유지했다.
대규모 경쟁 역시 접근성을 높였다. 아카디아 제전에서는 페르소나 집단을 상대하는 다대다 경쟁을 구현한다. 기존 MMORPG의 공성전과 같은 최종 콘텐츠가 최상위권 이용자에게 사실상 독점되는 문제를 줄이고 보다 많은 이용자가 대규모 경쟁의 재미를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필드 보스 쟁탈전이나 인터서버 전장, 점령전과 공성전 등 직접 경쟁 콘텐츠도 별도로 제공한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경쟁부터 중·상위 이용자 경쟁, 최상위 이용자들의 엔드 콘텐츠까지 단계적으로 나눴다.
정성훈 에이버튼 디렉터는 “경쟁을 순화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경쟁을 만들고자 했다”며 기존 MMORPG의 경쟁 자체는 유지하면서 참가할 수 있는 이용자 범위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 |
| ▲컴투스의 ‘제우스: 오만의 신’에서 판도라 캐릭터 역할을 맡은 박지현 배우가 쇼케이스 현장에서 본인 캐릭터 및 참여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소민영 기자 |
◇ “피로도 낮추고 집중도 높인다”…AI 모드 전면에
장시간 접속과 반복 사냥에서 발생하는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AI 모드’도 적극 활용했다.
AI 모드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실행하지 않아도 설정에 따라 사냥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원버튼으로 시작할 수 있고 게임을 종료하거나 서버 점검이 진행된 이후에도 자동으로 다시 실행된다.
단순 오프라인 사냥보다 기능도 확대했다. AI 모드가 작동하는 동안에도 상점 이용이나 아이템 장착, 제작·강화·컬렉션·거래 등의 주요 활동을 관리할 수 있다. 특정 시간과 장소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세부적인 사냥 일정도 설정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콘텐츠를 자동화하지는 않는다. 특정 시간에 열리는 협력 콘텐츠와 필드 이벤트 등 직접 조작했을 때 재미가 살아나는 영역은 수동 플레이를 요구한다.
AI 모드는 기본적으로 하루 12시간 제공되며 멤버십 가입자는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개발진은 AI 모드 12시간 이용자와 24시간 이용자 사이에서 성장 격차가 크게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 “과금으로만 얻는 핵심 성장 영역 없다”…BM도 공개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BM 정책도 공개했다.
컴투스는 판매 상품에 포함되는 구성품을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도 획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반대로 무기와 방어구, 스킬, 핵심 성장 재화 등 주요 플레이 영역은 과금으로만 접근할 수 없도록 구분한다.
유료 소환 상품은 의상과 탈것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유료 액세서리 2종과 멤버십, 프리미엄 시즌패스, 패키지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멤버십 가격은 월 9900원으로 책정했다. AI 모드 24시간 이용과 점검 후 자동 실행, 개인 거래 지원, 특정 던전 이용시간 증가 등 편의성 중심의 혜택을 제공한다. 개발진은 ‘제우스: 오만의 신’의 과금이 플레이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는 수단으로 작동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게임 경제에서는 통합거래소와 아티산, ‘미다스의 금고’가 핵심 역할을 맡는다. 3개 서버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은 통합거래소를 운영해 서버별 수요·공급 차이로 발생하는 경제 불균형을 줄인다.
아티산은 아이템 제작과 공급을 담당하고, 미다스의 금고는 게임 시스템이 직접 특정 아이템을 매입하거나 판매하면서 시장의 다이아를 공급·회수해 경제 안정화 역할을 맡는다.
컴투스가 ‘제우스: 오만의 신’을 통해 던진 승부수는 결국 기존 MMORPG 이용자들이 느껴온 피로를 얼마나 덜어낼 수 있느냐에 있다. 경쟁을 없애는 대신 참여 문턱을 낮추고, 반복 플레이는 AI에 맡기되 핵심 콘텐츠에는 직접 조작의 재미를 남겼다. 여기에 과도한 과금 격차와 경제 불균형을 줄이겠다는 운영 원칙까지 제시했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단순히 화려한 그래픽이나 콘텐츠 규모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컴투스는 서비스와 운영을 통해 이용자들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우스: 오만의 신’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 역시 “모두가 부담 없이 즐겁게 경쟁할 수 있는 MMORPG를 만들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그래픽의 완성도와 플레이 편의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쟁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통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MMORPG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