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금·해고자 복직·정년 연장 갈등…추가 파업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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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노조가 10년 만에 하루 8시간 전면 파업에 들어간 21일 울산시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정문 앞 도로가 드나드는 차량이 줄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올해 노조의 잇단 파업으로 현대차의 자동차 생산 차질대수는 5만5000여대, 차질 금액은 2조3000억원에 달한다.
21일 업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이날 하루 8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난항을 겪자 이날 노조의 전면 파업 지침에 따라 평소 오전 6시 45분에 업무를 시작하는 기술직(생산직) 오전조 조합원들은 아예 출근하지 않았다.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오후조 역시 출근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울산·전주·아산공장 모든 생산라인이 이날 하루 전부 멈췄다.
이날 현대차 생산라인은 실질적으로 16시간 가동을 중단하게 된다. 오전·오후조가 각 8시간 파업을 하기 때문이다.
생산직과 사무직까지 합해 전체 조합원 3만9000명가량이 일에서 손을 놓는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5월 6일 교섭 상견례 이후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2∼6시간 부분 파업을 수시로 진행해왔다. 그러나 이처럼 8시간 파업은 이번이 처음으로, 2016년 임협 당시 하루(9월 26일) 전면 파업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전면 파업을 하는 것이다.
노조 집행부와 대의원 등은 이날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을 찾아가 금속노조 주최 '자동차 업종 공동 파업대회'에 참가한다.
이날 전면 파업으로 현대차 노조의 올해 누적 파업 시간은 60시간으로 늘어났다. 생산라인은 그 배인 120시간 멈췄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시간당 약 460대를 생산하는 점을 고려할 때 누적 생산 차질 대수는 5만5200대에 달한다. 차량 대당 판매단가를 적용한 누적 매출 차질액은 2조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노조는 오는 24∼25일에도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현대차 노사는 15차 교섭에서 합의에 실패한 이후 40여일 만인 지난 18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 노사간 쟁점은 상여금 50% 인상,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 3가지다. 노조가 올해 임협에서 회사 측에 임금 인상과는 별도로 요구하고 있는 안건이다.
회사 측은 이들 안건이 올해 임협과 무관하고 합법적으로 해고된 조합원을 복직 시킬 명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정년 연장은 정치권에서 먼저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조는 회사가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오는 25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노조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파업을 벌인 해는 2016년이다. 당시 노조 기준 파업 시간은 106시간, 생산라인 기준 생산 차질은 212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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