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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실적 기대치 29.4% 하회…외국인 투자자 롯데쇼핑에 ‘눈길’

소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6 15: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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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할인점 부진으로 영업이익 주춤
신동빈 회장 ‘“그룹 체질 개선 필요성” 강조
베트남 대규모 출점 계획…동남아 시장 공략 가속화
▲롯데쇼핑 제공/사진=롯데쇼핑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롯데쇼핑이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하반기 반등 여부로 쏠리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꾸준히 롯데쇼핑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점과 그룹 차원의 강도 높은 혁신, 동남아 진출 확대가 롯데쇼핑의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롯데쇼핑의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 5,3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1%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약 29.4% 하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1.4%에 머물러 수익성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가 예상된다.

백화점·마트 모두 기대 이하…판관비 부담·상품 믹스 악화

롯데쇼핑은 1분기에 감가상각비 감소와 낮은 비용 기저 덕분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8.6% 늘어났지만, 2분기에는 판관비(판매·관리비) 증가와 판매 상품 구성이 악화되면서 백화점​ 부문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전망이다. 실제 국내 백화점은 2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1분기 실적 개선폭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할인점(마트) 부문도 마찬가지다. 국내 마트의 기존점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하며 경쟁사보다 선전했으나, 각종 판촉 행사와 영국 온라인 유통업체 오카도(Ocado)와의 협업 관련 비용 부담으로 인해 영업적자 규모가 278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롯데쇼핑에 ‘눈길’…하반기 기대감 반영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롯데쇼핑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외국인 지분율이 유통업종 평균(1.1%p 상승)을 상회하며 1.1%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한국 유통산업이 하반기부터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는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과 혼인·출생 증가세 등 인구 구조의 긍정적 변화가 유통업계의 밸류에이션 회복 요인으로 꼽힌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하반기 소매 산업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롯데쇼핑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주가가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분석했다.

신동빈 회장, ‘VCM’서 고강도 쇄신 주문…동남아 진출 본격화

롯데쇼핑의 전략적 방향성도 재조명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하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alue Creation Meeting, VCM)’에서 그룹의 고강도 쇄신을 재차 주문했다. VCM은 그룹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번 회의에는 롯데지주와 각 사업군,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빠른 시일 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과 자산 재평가 등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그룹의 체질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기조 아래 롯데쇼핑은 해외 시장, 특히 동남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쇼핑은 베트남에 백화점과 마트를 포함해 10개 점포를 추가 출점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서 연 매출 3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해외 매출이 1조 6,000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5년 내 해외 매출을 약 두 배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 4천 원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9만 4천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5년 자본총계(BPS, 주당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17배를 적용해 산출된 수치다.

롯데쇼핑의 주가는 올해 초 5만 원대에서 반등해 현재 7만 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지만, 업황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할 때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해외 사업 확대와 국내 유통업 전반의 반등 기대가 주가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소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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