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제약·바이오업계가 소비자 접근성 강화부터 글로벌 생산 경쟁력 확보, 건강기능식품 원료 기술력 입증, AI 기반 신약개발 협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동아제약은 주요 의약외품에 모바일 간편검색서비스를 적용해 정보 취약계층의 안전한 제품 사용을 지원하고,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중심으로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상업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원제약은 수면조절 건강기능식품 ‘꿀잠샷’ 핵심 원료의 국제 수상 성과를 알렸으며,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에스티팜과 AI 기반 RNA 설계·최적화 기술 공동연구에 나섰다.
◇ 동아제약, 의약외품 모바일 간편검색서비스 도입…정보 취약계층 접근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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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제약이 의약외품 모바일 간편검색서비스를 도입했다./사진=동아제약 제공 |
동아제약은 스마트폰 바코드 스캔을 통해 제품의 주요 안전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의약외품 모바일 간편검색서비스’를 자사 주요 제품에 적용해 정보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번 서비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의약 규제혁신 2.0’ 디지털 안전관리 혁신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글씨가 작아 제품 정보를 읽기 어려운 노년층이나 시·청각 장애를 가진 소비자가 의약외품을 오남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스마트폰으로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바코드 검색’ 버튼을 눌러 제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전용 앱을 설치하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품목의 제품명, 제조·수입업소,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을 글자와 음성, 수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동아제약은 피로회복제 ‘박카스’를 비롯해 여성용품 ‘템포’, 구강청결제 ‘가그린’ 등 국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49개 주요 의약외품 품목에 서비스를 우선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정보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취약계층 소비자들이 생활 필수품의 안전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IR 개최…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생산 거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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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심병화 성장지원부문장(부사장)이 12일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열린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초청 기업설명회(IR)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제공 |
한미그룹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인 ‘평택 바이오플랜트’가 미래 성장동력인 비만·대사질환 치료제의 국내외 시장 안착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지난 12일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20여 명을 초청해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미약품 심병화 성장지원부문장 부사장과 김세권 평택제조센터장 상무, 양준혁 신제품개발센터 RA팀장 이사 등이 참석했다. 회사는 한미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과 글로벌 공급 체계를 소개하고, 주요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의 사업화 현황을 공유했다.
애널리스트 방문단은 한미약품의 사업 전반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생산 설비와 품질 시스템, 글로벌 공급을 위한 운영 체계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제조시설을 둘러봤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완제의약품 기준 연간 최대 2000만 개의 프리필드시린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미국 FDA 규정에 적합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사가 개발 중인 MASH 치료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용 제품을 비롯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한국 최초 GLP-1 계열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등의 생산과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 대원제약 ‘꿀잠샷’ 핵심 원료, 글로벌 푸드테크 행사서 기술력 인정
대원제약은 자사의 수면조절 건강기능식품 ‘꿀잠샷’에 핵심 원료로 사용된 식물성 소재 ‘라임과피추출물(BENESOMNO)’이 글로벌 푸드테크 행사 ‘월드푸드테크 컨펙스 2026’에서 ‘영프라이즈(Young Prize)’를 수상했다.
라임과피추출물을 독자 개발한 국립부경대 교원창업기업 뉴트라잇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혁신적인 수면 개선 기술력과 글로벌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월드푸드테크 컨펙스는 세계 30여 개국에서 정부 관계자와 기업 리더 등 3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식품 산업 대표 글로벌 컨퍼런스다. ‘영프라이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미래 산업 발전에 기여할 핵심 기업을 엄선해 수여하는 상이다.
대원제약은 뉴트라잇의 라임과피추출물을 ‘꿀잠샷’의 핵심 원료로 채택하며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꿀잠샷’은 제품 주원료의 기술적 우수성을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꿀잠샷’의 주원료인 라임과피추출물은 라임 껍질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수면 소재다. 뇌의 가바(GABA) 수용체를 활성화해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수면 대기 시간 단축과 총 수면 시간 증가 등에 도움을 준다.
해당 원료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 원료 개별인정을 획득했으며, 같은 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기능성 원료(NDI)로도 공식 등재됐다.
◇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에스티팜과 AI 기반 RNA 설계·최적화 공동연구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에스티팜과 AI를 활용한 RNA 설계 및 최적화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목암연구소가 보유한 AI 기반 RNA 구조체 설계 역량과 에스티팜의 RNA 의약품 개발 및 생산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RNA 치료제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반 RNA 설계·최적화 기술의 산업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연구개발 체계를 고도화해 RNA 의약품 개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목암연구소가 축적해 온 AI 신약개발 역량이 국내 RNA 의약품 산업의 주요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목암연구소는 생성형 AI와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AI 신약개발 플랫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RNA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에스티팜과의 협력을 통해 AI 기술의 실용성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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