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판매량 90%가 10만원 미만…이마트는 5만원 미만 매출 비중 71%
백화점선 소포장 축산·수산 인기…현대百 소담 한우 세트 조기 완판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올해 추석에는 가격 부담을 낮춘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대형마트에서는 10만원 미만 상품과 돈육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였고, 백화점에서는 용량을 줄인 한우·수산물 세트에 수요가 몰렸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달 6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누적 매출은 전년 추석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다. 가격대별 매출 비중은 5만원 미만 상품이 약 71%로 가장 높았다. 5만~10만원 미만은 약 19%, 10만원 이상은 약 1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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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매대./사진=롯데마트 제공 |
품목별로는 돈육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59.2% 늘었다. 수입육은 16.6%, 사과 선물세트는 14.5% 증가했다. 이마트는 가격과 품질을 함께 고려한 선물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4만원대 ‘완도 활전복세트’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지난달 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누적 매출은 작년 추석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판매량 기준으로 5만원 미만 상품이 전체의 55%, 5만~10만원 미만이 35%를 차지했다. 판매된 선물세트 10개 가운데 9개가 10만원 미만 상품인 셈이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의 돈육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추석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한우보다 가격 부담이 적은 돼지고기를 선물로 고르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올해 추석 5만원 미만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20% 늘렸다는 설명이다.
◇ 백화점도 소포장 선물 인기…와인·고가 한우 수요도
주요 백화점 3사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도 일제히 늘었다.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빨라지면서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예약판매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의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추석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8일까지 각각 62.1%, 61% 늘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용량을 줄인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사전예약 기간 축산 소포장 상품 매출은 전년보다 75%, 수산 소포장 상품은 65% 늘었다. 대표적으로 기존 500g 용량을 200g 안팎으로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춘 ‘고추장 굴비’ 등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
돈육 선물세트 매출도 작년보다 50% 증가했다. 특히 20·30대 고객의 돈육 선물세트 매출은 60% 늘었다. 등심·채끝·안심 등 스테이크용 한우에 소금 등을 곁들여 선보인 ‘한우 페어링 세트’ 매출도 4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농산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 같은 기간보다 62.8%, 축산은 57.4%, 수산은 35.5% 증가했다. 와인 매출은 431.9% 급증했다.
가격대별 매출 비중은 10만원 미만 14.2%, 10만~50만원 미만 41.1%, 50만~100만원 미만 30.5%, 100만원 이상 14.2%로 나타났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축산의 ‘신세계 암소한우 다복’(20만원), 수산의 ‘신세계 은갈치’(20만원), 청과의 ‘신세계 사과배 다복’(15만5000원)이 각 품목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백화점 역시 고급 한우를 적은 용량으로 나눠 담은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1++등급 등심·살치살·채끝살 등 구이용 한우를 200g씩 포장한 ‘현대명품 한우 소담 매(梅)’는 준비 물량이 조기에 완판됐다.
현대백화점의 전체 한우 선물세트 매출에서 소포장 상품인 ‘소담 세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5%에서 지난해 34%로 높아졌다. 올해는 처음으로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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