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시식 행사 열고 현지 유통채널 입점 추진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더페이스샵 앞세워 판로 확대 모색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국내 식품·뷰티 기업들이 멕시코에서 K-브랜드를 선보이며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과 농심은 제품 시식과 K-팝 콘텐츠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LG생활건강은 두피·스킨케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농심, LG생활건강 등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 WTC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K-박람회’에 참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K-콘텐츠와 식품·뷰티 등 소비재를 함께 소개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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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27일 멕시코시티 WTC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K-박람회’에 마련된 비비고 부스 전경./사진=CJ제일제당 제공 |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부스에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인 K-팝 그룹 알파드라이브원의 디지털 콘텐츠와 아티스트 테마존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김치와 단짠, 매콤달달, 매운맛 등 한국의 맛을 몸동작으로 표현하는 게임에 참여하며 비비고 브랜드를 접했다.
또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고추장 소스를 곁들인 햇반을 방문객에게 제공하고 비비고 라면과 K-소스, 김스낵 등을 소개했다. K-팝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다양한 한국 식품을 경험하는 기회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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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27일 멕시코시티 WTC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K-박람회’에 마련된 농심 신라면 부스에서 신라면을 시식하는 참가자들./사진=농심 제공 |
농심은 신라면 브랜드 세계관을 담은 ‘신버스’를 콘셉트로 부스를 꾸몄다. 브랜드 앰배서더 에스파의 포토존을 설치하고, 시식존에서는 ‘한강라면 조리기’로 끓인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를 선보였다.
박람회 기간 현지 유통업체와 판매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농심은 멕시코에서 17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샘스클럽에 신라면 큰사발과 신라면 툼바 큰사발의 연내 입점을 추진한다. 대형 유통체인 소리아나와는 오는 11월 멕시코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부엔 핀’에 맞춰 전용 매대를 운영하고 판촉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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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27일 멕시코시티 WTC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K-박람회’에 마련된 '닥터그루트' 홍보부스에 현지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사진=LG생활건강 제공 |
LG생활건강은 닥터그루트와 더페이스샵을 앞세워 현지 소비자와 만났다. 닥터그루트 부스에서는 맞춤형 두피 진단과 제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했다. 더페이스샵은 쌀을 원료로 한 ‘미감수’ 클렌징 제품과 신제품 스킨케어 라인을 소개하고 제품 제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운영했다.
이선주 LG생활건강 대표도 현장을 찾아 방문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만났다. LG생활건강은 앞으로 현지 인플루언서와 함께 스페인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품 체험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멕시코는 국내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으로 사업을 넓히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의 다양한 제품군을 멕시코와 남미 소비자에게 알리고, 농심은 현지 유통채널의 입점 제품을 늘릴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멕시코에서 쌓은 소비자 반응과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브라질 등 인접 시장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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