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하얀낙타서 유층 추가 발견...황금·붉은낙타 연계 개발 추진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SK어스온이 베트남 15-1/05 광구의 ‘황금낙타’ 구조에서 첫 원유 생산을 시작하며 현지 생산 거점을 확대했다. 2024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지 약 2년 만의 결실이다.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은 13일 이 같이 밝혔다. 광구 운영권자인 미국 머피오일(Murphy Oil)은 황금낙타 구조의 생산 준비를 조기에 마무리해 당초 계획보다 앞선 지난 9월 말 첫 원유를 생산했다.
머피는 이달 12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생산 개시일을 9월 27일로 명시했다. 황금낙타 구조의 회수 가능한 추산 자원량은 약 6000만배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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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15-1/05 광구 황금낙타 구조 생산 플랫폼/사진=SK어스온 제공 |
현재 첫 번째 생산정을 통해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머피는 향후 추가 생산정을 순차적으로 시추해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추가 개발이 완료되면 광구 전체 기준 일일 생산량은 최대 2만5000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생산 개시로 SK어스온은 2003년부터 원유를 생산해 온 베트남 15-1 광구에 이어 현지 생산 거점을 새로 확보하게 됐다.
원유 생산 개시에 더해 인근에서 유층 추가 발견 소식도 전해졌다. SK어스온과 머피는 황금낙타 구조 인근 북하얀낙타 구조의 탐사정에서 심도 약 3800m 부근 시추를 통해 유층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해 5월 같은 광구 내 붉은낙타 구조에서 원유를 발견하고 시험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SK어스온은 운영권자인 머피,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PVEP(PetroVietnam Exploration Production)와 함께 북하얀낙타 구조에 대한 추가 평가를 진행하고, 황금낙타·붉은낙타 구조를 연계 개발해 매장량과 생산량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인근 15-2/17 광구에서도 원유를 발견하는 등 SK어스온은 베트남 쿨롱 분지에서 지속적인 자원개발 성과를 내고 있다. 광구 간 지리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클러스터링 전략'을 통해 베트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어스온은 15-1/05 광구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광구 운영권자인 머피와 PVEP는 각각 40%,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어스온 관계자는 "황금낙타 구조의 첫 원유 생산은 베트남에서 추진해 온 클러스터링 전략의 결실"이라며 "인접 광구 간 연계 개발을 통해 베트남 사업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자원개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어스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1983년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재 세계 11개국 13개 광구, 5개 가스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평균 5만8000배럴(석유환산, SK 지분 기준)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생산이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외 자원개발을 통한 에너지 공급 기반 확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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