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변호인 기자] KB국민은행이 대부업체 대출을 연체 없이 갚고 있는 금융취약차주를 대상으로 이자 부담 완화에 나선다. 정상 납부한 이자의 50%를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며, 약 1만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은 4일 총 100억원 규모의 ‘크레딧 빌드업(Credit Build Up) 이자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용도가 낮아 제1·2금융권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의 금융비용을 줄이고 제도권 금융 재진입을 돕기 위한 조치다. 국민은행은 프로그램 운영 재원으로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에 100억원을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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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은행 CI./사진=KB국민은행 제공 |
지원 대상은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체’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업체의 대출 이용 고객이다. 6개월 이상 연체 없이 대출을 상환하고 있어야 하며, 소득 등 세부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1년간 정상 납부한 이자의 절반을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과 KB금융공익재단이 제공하는 온라인 금융교육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지원금은 대부업체가 아닌 고객에게 직접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프로그램 운영은 사회연대은행이 맡는다. 참여 대부업체와 협력해 대상자 선정부터 지원 요건 확인, 지원금 지급까지 전 과정을 담당한다. 국민은행은 지원 재원과 참여 대부업체의 평균 대출금리 등을 고려할 때 약 1만명, 대출 총액 기준 약 1000억원 규모의 차주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이자 부담 경감을 넘어 성실상환자의 신용 회복을 지원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 금융교육을 통해 차주의 신용·재무관리 역량을 높이고 정상적인 금융거래 이력을 축적해 점진적인 신용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상환 부담과 생활비 부담이 겹쳐 다시 급전을 빌려야 하는 악순환을 끊어 불법 사금융에 노출될 위험을 예방하고, 이자 부담을 덜어 안정적인 금융생활로 복귀하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포용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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