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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일본은행 악재 소화하며 반등 '산타랠리' 기대감도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1 06: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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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머스크가 적극적으로 트위터의 새로운 CEO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에버코어가 목표가를 300달러에서 200달러로 낮췄다는 소식에 8% 이상 급락
과매도 구간 진입...다음주부터 연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와

▲ 미국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하며 다시금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심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오전장이 끝나가면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다시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의 긴축 가능성 등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20포인트(0.28%) 오른 32,849.7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6포인트(0.10%) 상승한 3,821.62를, 나스닥지수는 1.08포인트(0.01%) 상승한 10,547.11을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16.22포인트(0.62%) 하락한 2,583.64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8.0% 급락한 가운데 애플은 0.05%, 엔비디아는 1.0%, 넷플릭스는 0.04%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아마존닷컴은 0.3%, 마이크로소프트는 0.5%, AMD는 0.7%, 메타는 2.2%, 구글의 알파벳은 0.6% 상승하며 마감해 대조를 이뤘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다우 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국채금리 상승에 오름세가 제한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BOJ의 정책 변화에 따른 달러화 가치 하락, 국채금리 상승, 각국의 긴축 흐름 등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유럽중앙은행(ECB), 잉글랜드 은행(BOE)의 금리 인상에 이어 BOJ의 정책 변화가 긴축 우려를 강화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10년물 금리 목표치 허용 범위를 ±0.5%로 확대했다.

 

BOJ는 이번 조치가 금리 인상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일본이 장기간 이어진 초저금리 정책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전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BOJ의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에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달러지수는 올해 6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그동안 달러 강세는 해외 수익 비중이 큰 다국적 기업들에 부담이 돼 왔다.

 

아울러 BOJ의 정책 변화로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39분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109%포인트(10.9bp) 오른 3.692%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006%포인트(0.6bp) 오른 4.268%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 상승은 채권 시장이 글로벌 긴축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 나왔다.

 

이날 발표된 주택 관련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1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감소한 연율 142만7천 채를 기록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 줄어든 140만 채보다는 많았으나 수요 약화로 단독주택 착공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래 주택 건설 업황을 가늠하는 11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연율 134만2천 채로 전월보다 11.2% 감소했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3% 줄어든 148만 채였다.

 

개별 종목으로는 아마존 주가는 회사가 유럽연합(EU) 당국과 반독점 혐의와 관련해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에 올랐다. 애플의 주가는 JP모건이 목표가를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하락하며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무엇보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적극적으로 트위터의 새로운 CEO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에버코어가 목표가를 300달러에서 200달러로 낮췄다는 소식에 8% 이상 급락했다.

 

3M의 주가는 회사가 2025년 말까지 불소중합체, 불소화액체, 과불화화합물(PFAS) 활용 첨가제 등과 같은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 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13억~2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BOJ의 정책 변화가 장기 금리에 미칠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면서도 올해 시장을 짓누른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헨리 앨런 전략가는 "BOJ가 더 긴축적인 정책으로 돌아선다는 것은 그동안 차입금리를 전방위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던 마지막 글로벌 닻이 제거되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이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로렌스 길럼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90%가 올해 금리를 올렸다"며 "이러한 글로벌 공조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소식이라면 "이러한 금리 인상 사이클의 끝에 다다르고 있으며, 이는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어닥친 역풍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증시가 과매도 상태라며 추가 하락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튼 기술적 분석가는 "미국 주가지수가 단기적 지지선에 가까워졌다"며 이달 추가 하락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특히 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주식 비중이 한 자릿수대에 근접해 강세론자들에게 안도감을 준다고 말했다. 뉴튼 분석가는 S&P500지수가 소폭 반등하기 전에 3,775~3,800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번 주 금요일까지 이를 테스트할 수 있지만, 다음 주부터 연말까지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9%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31%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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