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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국채금리 폭락세에도 다우는 하락 나스닥은 소폭 상승 그쳐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2 06: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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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는 10년물이 전날보다 0.189%p 급락한 3.512%를 기록
10월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5.0% 올라 주춤
파월 의장 발언이 주가를 단기적으로 떠받칠 것이라면서도 경계감 여전

▲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금리의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기록하며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전날 불꽃을 빨갛게 태웠던 미국 뉴욕증시가 이날은 물가 지표가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과 국채금리가 급락세를 보이는 대형 호재에도 뚜렷한 상승 반응을 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76포인트(0.56%) 떨어진 34,395.01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4포인트(0.09%) 떨어진 4,076.5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45포인트(0.13%) 오른 11,482.45를 나타내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22.15포인트(0.78%) 하락한 2,804.70을 기록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1.2%, 넷플릭스가 3.7%, 메타가 1.9%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0.1%, 아마존닷컴이 1.0%, AMD가 0.1%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또한 테슬라와 구글의 알파벳은 전날과 같은 시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4시 38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89%포인트(18.9bp) 급락한 3.512%를 기록하고, 2년물이 0.136%포인트(13.6bp) 급락한 4.236%를 기록하고 있다.

 

2년물 금리는 10월 초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10년물 금리는 지난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금리 하락세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0.50%포인트로 낮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전날 발언과 연준 당국자 발언 등을 소화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10월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전달 기록한 5.2%보다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2%로 시장이 예상한 0.3%와 전달 기록한 0.5%보다 낮아졌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0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올라 전달의 6.3% 상승에서 상승률이 둔화했고,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보였다.

 

앞서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는 등 10월 물가 지표가 모두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전날 연설에서 이르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증시는 전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좁은 폭에서 움직였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이날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가져가려면 아직 할 일이 더 많다고도 언급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으며,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 "여전히 갈 길이 있다"라며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를 인플레이션율보다 충분히 높은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2020년 5월 이후 첫 위축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나오고 감원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은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11월 제조업 지수는 49.0을 기록해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위축세를 의미하는 50 아래로 떨어졌다. S&P글로벌이 집계하는 11월 PMI 확정치도 47.7을 기록해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세로 돌아섰다.

 

11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7만6천835명으로 전월보다 127% 증가했다. 11월 감원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7% 급증했다. 다만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감소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6천 명 감소한 22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파월 의장의 속도조절론이 주가를 단기적으로 떠받칠 것이라면서도 시장의 반응이 과도할 수 있다는 점은 경계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셰니크 수석 투자 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언급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시장이 파월을 잘못 해석했다거나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오른다는 명확한 신호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는 단기적으로 더 오를 것 같다"며 "특히 연말 거래 동력도 (주가에)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ING의 크리스 터너 글로벌 시장 담당 팀장은 "인플레이션이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덜 매파적인 것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과도한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파월의 발언에) 약간 과도하게 반응했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이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고 선언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1.8%를,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18.2%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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