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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직시한 미국 증시 3~5% 폭락...테슬라 8%-애플 5% 대형 기술주 패닉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6 05: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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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전장보다 1063.09포인트(3.12%) 하락하며 32,997.97로 마감
나스닥은 전장보다 647.17포인트(4.99%) 급락하며 12,317.69로 종료
아마존닷컴 7%, 엔비디아 7%, 마이크로소프트 4%, 메타 6%, 알파벳 4% 급락

▲ 미국 연방준비제도 청사/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증시가 전일 예상 밖의 급등세를 나타낸 후유증이었는지 이날은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3% 내외 급등세를 나타낸 이튿날인 5일(현지시간) 3~5% 하락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전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며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자 이에 충격을 받고 급락 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3.09포인트(3.12%) 하락하며 32,997.97로 마감했다. 굳건히 지키던 3만3000선이 깨진 셈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3.30포인트(3.57%) 하락한 4,146.87로 마감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47.17포인트(4.99%) 급락하며 12,317.69로 마감을 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8.26포인트(5.00%) 폭락한 3,005.53포인트를 가리키며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는 8.3%, 애플은 5.5%, 아마존닷컴 7.5%, 엔비디아 7.3%, 마이크로소프트 4.3%, 메타 6.7%, 알파벳 4.7%, 넷플릭스 7.6% 급락한 채 마감해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주들이 거의 패닉 수준의 장세를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회의 결과에 안도 랠리를 펼쳤지만 이날 시장은 하루 만에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고도 더 많이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공격적인 긴축 우려는 덜어냈지만, 연준이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50bp씩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부담은 여전하다.

 

10년물 국채금리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현지시간 오전 전날보다 10bp(0.1%포인트)가량 오른 3.03% 근방에서 거래됐다.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기술주와 성장주의 미래 수익에 타격을 준다는 점에서 주가에 부담이 된다.

 

칼라일 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창립자는 CNBC에 출연해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이 시장과 경제에 가져올 역풍을 깨닫고 현실로 돌아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두 번의 회의에서 50bp씩 금리를 더 인상한다면 금융환경은 약간 더 긴축적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잉글랜드 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네 차례 연속 인상이다. 잉글랜드 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에 파운드화 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잉글랜드 은행은 올해 물가가 10.25%까지 치솟고, 4분기 성장률은 1%까지 떨어진 후, 내년에는 마이너스(-) 0.25%로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4월 감원 계획은 2만4286명으로 전월 2만1387명보다 14% 증가했다. 감원 계획은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올해 들어 총 감원은 7만99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줄었고, 1993년 자료 집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9000 명 감소한 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만2000 명을 웃돈 수준이지만, 20만명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긴축을 계속함에 따라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자카리 힐 포트폴리오 전략 대표는 CNBC에 "지난 몇 달간 금융환경이 긴축 상태로 돌입했지만, 연준이 추가로 긴축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은 그러한 바람과 양립할 수 없다"라며 "따라서 공급망 난맥상이 빠르게 해소되지 않고, 근로자들이 일터로 유입되지 않는다면 연준이 다시 매파적인 목소리를 낼 경우 어떤 주가 랠리도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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