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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디폴트 위험에 나스닥만 상승...다우-S&P-반도체 동반 하락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2 05: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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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지만
디폴트 위협만으로도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될 수 있어
팩웨스트 은행, 이날 20% 이상 폭락하며 높은 변동성 보여
▲미국 뉴욕증시는 디폴트 우려가 제기되며 나스닥을 제외한 다우와 S&P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4월 생산자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아 호재로 작용했지만, 부채한도 위기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지역 은행주들이 다시 하락세를 기록하자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은 3대 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 지수만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1.82포인트(0.66%) 하락한 33,309.5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2포인트(0.17%) 떨어진 4,130.6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07포인트(0.18%) 상승한 12,328.51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8.79포인트(0.63%) 하락한 2,978.72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1% 상승한 것을 비롯해 구글의 알파벳이 4.3%, 아마존닷컴 1.8%, 애플 0.1%, AMD 0.1%, 메타 1.1%, 넷플릭스가 2.7%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1.0%, 마이크로소프트는 0.7%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후 들어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42%포인트(4.2bp) 하락한 3.394%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02%포인트(0.2bp) 내린 3.899%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83%) 하락한 33,25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포인트(0.44%) 떨어진 4,11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포인트(0.09%) 밀린 12,295를 나타내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37포인트(1.26%) 하락한 2,959를 기록하고 있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0.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가 0.7%, 엔비디아 1.5%, 애플이 0.1%, AMD 0.5% 하락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구글의 알파벳이 5.4% 급등한 데 이어 아마존닷컴 1.8%, 메타가 1.8%, 넷플릭스가 0.6% 상승하고 있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생산자물가와 국채금리 움직임, 지역은행 우려 등을 주시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2% 올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비계절 조정 기준 4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2.4%를 하회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생산자물가도 예상보다 낮았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이달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전주보다 2만2천 명 증가한 26만4천 명으로 집계돼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PPI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34% 수준까지 하락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3.81% 수준까지 밀렸다가 장 마감 시점에 낙폭을 축소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한때 90% 이상으로 높아졌다. 7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한때 50% 수준에 육박했다.

 

그러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꽤 끈질긴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한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지만 꽤 끈질기다"라며 "이는 "장기간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은행주들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여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팩웨스트 은행은 이날 20% 이상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이면서 개장 후 여러 차례 거래 중단됐다.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는 22% 하락 마감했다.

 

팩웨스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5월 첫째 주에 예금이 9.5% 줄었다며 예금 인출의 대부분은 회사가 전략적 옵션을 검토한다고 밝힌 이후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은행은 필요시 즉각 가용가능한 유동성이 15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으나 투자자들의 불안을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웨스턴얼라이언스와 자이언스 은행의 주가도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6월 초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을 앞두고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도 주시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앞서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디폴트 위협만으로도 2011년과 마찬가지로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1년 8월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은 미국 의회가 막판에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당시 등급 하향은 하루 만에 주가지수를 5% 이상 떨어뜨렸다.

 

알파벳의 주가는 구글이 전날 챗봇 '바드'를 전면 오픈한 가운데 또다시 4% 이상 올랐다. 칼 아이컨의 투자회사 아이컨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 리서치가 또다시 해당 기업에 대해 자산가치가 부풀려졌다고 공격하며 1% 이상 하락했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스트리밍 구독자가 줄었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경기 상황과 함께 시중의 유동성 축소가 야기할 문제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 지표가 둔화하고 있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튜이티의 딜란 크레머 공동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의 관심은 경제적 상황과 유동성, 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있다"며 특히 "팩웨스트의 소식은 지역은행 위기와 부채한도 이슈로 인해 심리가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생산자 물가는 공급망이 정상화되면서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노동시장이 완화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양 지표에서 놀랄 만한 것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낼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2%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1.8%에 그쳤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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