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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미국 뉴욕증시, 경기 침체 걱정에 매물 쏟아내며 나스닥 등 하락 이어가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0 0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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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연초 올랐던 종목들의 차익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를 주시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을 보이자 증시는 힘을 쓰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2.40포인트(0.76%) 하락한 33,044.56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01포인트(0.76%) 밀린 3,898.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4.74포인트(0.96%) 떨어진 10,852.27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9.03포인트(2.83%) 급락한 2,710.44를 마크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가 3.5%, 아마존닷컴이 1.8%, 마이크로소프트가 1.6%, 넷플릭스가 3.2%, AMD가 4% 하락하며 마감을 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04%, 메타가 2.3%, 구글의 알파벳이 2.1% 상승하며 장을 마쳐 대조를 이뤘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3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26%포인트(2.6bp) 상승한 3.401%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46%포인트(4.6bp) 오른  4.122%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5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포인트(0.81%) 하락한 33,027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포인트(1.03%) 밀린 3,88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1포인트(1.29%) 떨어진 10,815를 가리키고 있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0포인트(2.54%) 하락한  2,719를 마크하고 있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5%포인트(3.5bp) 상승한 3.410%를 기록하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8%포인트(3.8bp) 오른  4.114%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서 오전 10시 1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7.32포인트(0.62%) 하락한 33,089.6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91포인트(0.74%) 밀린 3,899.9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3.11포인트(0.94%) 떨어진 10,853.90을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3대 지수는 3~5%가량 상승했으며, 최근 들어 지표가 악화하자 이를 차익실현의 빌미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과 연준의 긴축 지속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에 주목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2월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금리를 다수 위원이 예상한 수준인 5~5.25%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으나 연준 매파 위원들은 여전히 금리 인상 속도를 유지하거나 초기에 빠르게 인상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연설에서 다가오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추가로 줄이는 것을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이날 한 행사에서 "초기의 신속한 인상 속도에서 더 늦추는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언급해 25bp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월가 주요 경영진들의 시각도 엇갈린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유가 하락과 중국 경기둔화 등 일시적 요인들로 나타난 것이라며 기저 인플레이션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금리가 5%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다다랐다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연준이 2월과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하고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현재 4.25%~4.50% 수준이며, 시장에서는 연준이 2월과 3월 회의에서 각각 기준금리를 25bp씩 인상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경우 3월까지 연준의 기준금리는 4.75~5.00%가 된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지표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어 경기 침체 우려는 커지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는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침체 규모는 얕고, 짧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부동산 시장 지표는 침체 우려를 강화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작년 12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4% 감소한 연율 138만2천 채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8%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신규로 착공된 주택 건수는 약 3% 줄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의 실업지표는 또다시 개선돼 다른 부문과 달리 노동시장은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5천 명 감소한 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지난해 9월 19만 명대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5천 명보다 적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택시장은 분명 침체 상태이며, 제조업 부문도 침체로 치닫고 있다. 우리는 올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신중해진 소비자들과 고용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몇 가지 징후를 보게 될 것"이라며 "올해 미국과 전 세계 다른 부문에서 완만한 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50%는 웃돈다"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헨리 앨런 전략가는 "국채가 오르고 있으며, 위험회피 기조는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국 주식의 회복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몇 주 전에는 시장이 더 부진한 지표에 환호했다. 왜냐하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경제의 수요를 억제하는 데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나쁜 뉴스가 더는 트레이더나 투자자에게 환영받지 못하면서 시장이 더 가혹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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