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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기 위해 시작한 다이어트

김미진 기자 / 기사승인 : 2019-09-25 22: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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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몇 kg이니?> 저자 유경이


책 소개


[넌 몇 Kg이니?]는 유경이 작가의 다이어트 에세이다.


"어머~ 살이 왜 이렇게 많이 쪘어?", "자기관리 해야지!" 살이 쪘다는 이유만으로 들어온 말들. 남들에게 한마디씩 듣던 작가는 더 이상 남들의 말에 상처받지 않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다이어트가 벌써 8년 째. 작가는 몇 Kg가 되었을까? 지겨운 닭가슴살과 고구마에서 해방되고 이제는 다이어트와 작별할 수 있을 것 인가?


유경이 작가의 [넌 몇 Kg이니?]는 살 때문에,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던 사람이라면 공감할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있다.


[출처: 인디펍]

저자 소개


저자: 유경이


8년간 28Kg을 빼며 20대의 대부분을 다이어트와 함께 해왔다. 아직도 살에 예민하나, 이제는 다이어트와 작별하고 싶다.


목차


시작하기 전 - 제 몸무게는요...


고도비만


4kg 우량아 11 / 통통한 아이 15 / 사이즈가 없네요 20 / 살은 대학만 가면 다 빠져 25 / '살덩어리'는 '민폐덩어리' 29 / 최초의 다이어트 33 /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 39 / 체중계에 오르다 44


비만


단 두 달 만에 49 / 달라진 시선들 53 / 다이어트 홀로서기 57 / 빠지라는 살은 안 빠지고 술에 빠졌네 62 / 운동중독 68


과체중


폭식으로 폭주하다 76 / 요요, 눈물이 나요 83 / 연애하면 살 찐다던데 89 / 정상에 도달하고파 94


정상


결혼식 날짜가 잡혔다 100 / 돈값하는 한약 다이어트 104 / 주사, 맞아? 말아? 110


저체중


어쩌면 죽을 때까지 116


본문


초등학생 때까지는, 살도 쪘지만 키도 함께 컸다. 남다른 발육을 뽐냈기에 키 순서대로 줄을 섰을 때 항상 뒷자리는 내 차지가 되곤 했다. 그래서인지 그때까지만 해도 타인이 보기에는 나는 살이 많다는 느낌보단 그냥 체격 자체가 큰 느낌이었던 것 같다. 사람들이 나에게 '뚱뚱하다'는 말보다는 주로 '덩치가 크다'라는 말을 하곤 했으니까. 만약 뚱뚱하다는 말을 들었다면 기분이 나빴겠지만, 덩치가 크다는 말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우리 엄마가 이렇게 해석해줬기 때문이다.


"그건 키가 크다는 말이야. 키가 커서 덩치가 커 보인다는 거지. 다 키 때문이야."


엄마 말은 다 맞는 줄 알던 나이였기에 내 생각의 흐름은 '내 키가 크구나 - 키가 큰 건 좋은거다 - 그럼 덩치가 크다는 말은 좋은 말'이라고 자연스레 흘러갔고, 살이 쪘다는 것은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키가 크다는 것에만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좋게 생각할 수 있는 시절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주인의 성격이 급한 탓인지 성장호르몬의 성격 또한 매우 급했던 것이다. 내 성장호르몬은 빠르게 분출된 뒤 더 빠르게 소멸하여버렸고, 내 동의도 얻지 않은 채 제 맘대로 임무를 끝내버렸다. 적어도 160cm는 넘겼어야 하는데! 그렇게 내 키의 두 번째 자리가 5에서 6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멈춰버리면서, 나의 포지션에는 변화가 생겨버렸다. 친구들은 아직 쑥쑥 자라고 있었는데 나 혼자만 키가 멈춰버렸으니까. 키가 멈추고부터는 키 순서대로 줄을 설 때마다 내 자리가 한 칸씩 앞으로 옮겨지기 시작했다.


- 통통한 아이, 16페이지 중에서 -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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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서점
소셜밸류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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