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공고·CEO 승계정책 개선 효과…통신3사 중 유일 전 지표 충족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등장한 지 오래다. ESG 경영은 실행 여부에 따라 기업의 생사가 갈릴 정도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이에 소셜밸류(SV)는 기업의 ESG 전략과 실천 의지를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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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사옥 전경/사진=SK텔레콤 제공 |
SK텔레콤이 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전 항목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2개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1년 사이에 이를 개선해 2023년 이후 다시 기업지배구조를 만족시켰다.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가 14개 항목을 충족해 뒤를 이었고, KT는 두 개 부문을 만족하지 못해 통신 3사 중 가장 뒤에 위치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항목을 모두 충족했다. 통신 3사 가운데 전 항목을 충족한 곳은 SK텔레콤이 유일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제도는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2017년 자율 공시 방식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후 2019년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됐으며, 도입 9년 만인 올해 코스피 전체 상장사로 전면 확대됐다. 15개 핵심지표 체계(주주·이사회·감사기구)로 정형화돼 현재의 비교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지배구조 핵심지표는 주주권리 보호, 이사회 독립성, 내부통제 체계 등의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상장사의 거버넌스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독립성과 전문성, 투명성을 앞세운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 SK텔레콤, 전년 미준수 항목 개선…15개 전 항목 충족
SK텔레콤은 직전 연도 미준수 항목이었던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와 ‘최고경영자(CEO)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지표를 올해 모두 충족하며 준수율 100%를 달성했다.
이사회 구성, 내부통제, 감사기구 관련 항목 역시 모두 충족하며 15개 전 항목에서 준수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의 이번 100% 준수는 최초 달성은 아니다. SK텔레콤은 2023년 공시에서도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전 항목을 충족하며 준수율 100%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일부 지표가 일시적으로 미준수 상태로 변경됐으나, 이번 공시에서 관련 항목을 개선하며 다시 전 항목 충족 체계를 회복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미준수였던 일부 지표들은 조기에 개선을 완료했으며 최고경영자 승계정책도 이미 운영 중”이라며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구조를 통해 거버넌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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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 3사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현황 비교/이미지/=AI 생성 이미지(ChatGPT) |
◇ LG유플러스 1개, KT 2개 항목 '미준수'
LG유플러스는 15개 항목 가운데 14개를 충족해 준수율 93.3%를 기록했다. 직전 연도 미준수였던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항목은 충족으로 전환됐지만, ‘집중투표제 채택’ 항목은 여전히 미준수 상태였다.
KT는 15개 항목 중 13개를 충족해 준수율 86.7%를 기록했다.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항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준수였으며,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 성(性)이 아님’ 항목도 미준수로 집계됐다.
KT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였던 조승아 전 사외이사가 2024년 3월 26일 당연퇴임하면서 2025년 기준 해당 지표가 미준수 상태가 됐다고 공시했다.
다만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권명숙 이사를 선임해 다음 공시에서는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 성(性)이 아님’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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