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대 4000㎥ 처리…누적 환경 투자 5400억원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가 2021년 도입한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Zero Liquid Discharge)이 지방자치단체와 산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풍은 석포제련소의 ZLD가 도입 5주년을 맞았다고 29일 밝혔다. 영풍은 2021년 5월 30일부터 석포제련소에서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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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풍 석포제련소 폐수 무방류시스템(ZLD) 전경/사진=영풍 제공 |
ZLD는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외부로 방류하지 않고 전량 재처리해 공정용수로 재사용하는 순환형 수처리 시스템이다.
석포제련소가 도입한 ZLD는 총 460억원이 투입된 환경 투자 프로젝트다. 공정 폐수를 정수 처리한 뒤 100℃ 이상 고온에서 증발시켜 수증기를 회수하고 이를 다시 공정용수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영풍은 2021년 309억원을 투자해 증발농축기 3대와 결정화기 1대를 설치했으며, 2023년에는 154억원을 추가 투자해 증발농축기와 결정화기를 각각 1대씩 증설했다.
현재 ZLD 시설의 하루 최대 처리 용량은 4000㎥ 규모다. 실제 하루 평균 2000~2500㎥의 공정 사용수를 처리해 전량 재이용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약 88만㎥ 규모의 하천수 취수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관련 특허 등록도 완료했으며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산업단지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강원 영월군청 관계자들이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ZLD 시스템을 견학했다. 앞선 지난해 10월과 2023년 12월에도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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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영풍 석포제련소 직원이 폐수 무방류시스템 DCS룸에서 통합 시스템으로 설비를 제어하고 있다./사진=영풍 제공 |
영풍은 ZLD를 비롯해 석포제련소 전반에 대한 환경개선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 수립 이후 2025년까지 누적 약 5400억원을 투입해 수질·대기·토양 분야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질소산화물(NOx) 저감 오존 분사시설, 산소공장 증설, 비산먼지 방지시설, 실시간 배출 모니터링 체계(TMS) 등을 구축했다.
영풍 관계자는 "ZLD 도입 5주년은 단순한 환경 설비 운영의 의미를 넘어 국내 산업계의 환경 패러다임을 바꾼 상징적인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제련 기술과 환경 안전 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제련소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 석포제련소는 광복 이후 국내에 설립된 최초의 현대식 아연 제련소로, 현재 임직원과 협력업체·공사업체 인력을 포함해 약 1000명이 상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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