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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EO] 100대 기업 70년대생 임원 눈길…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젊은 피 약진의 상징

황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15: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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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임원 1년새 100명↓...경영불확실로 임원 자리부터 줄인 듯
올해 AI부서 임원 전진 배치 속 긴축 기조 유지 전망
유니코써치, 2025년 100大 기업 임원 숫자 및 연령대 조사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숫자는 경영 불확실성 등의 여파로 지난해 7400명대이던 것이 올해는 7300명대로 1년 새 100여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임원 자리 축소 바람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지난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2025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4차 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코오롱그룹

특히 100대 기업 임원 중 1970년 이후 출생자는 최근 1년 새 500명 정도 늘어난 반면, 1960년대생은 600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조사에서 1980년 이후 출생자는 올해 처음으로 200명을 돌파했고, 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971년생 임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코오롱그룹 이규호 부회장은 1984년생으로 이번 조사된 100대 기업 사내이사급 상근 등기임원 중에서는 가장 젊었다. 


이 같은 내용은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대표이사 김혜양)가 ‘2025년 국내 100大 기업 임원 연령대 현황 분석’ 조사 결과에서 도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상장사 매출액(2024년 별도 기준) 상위 100곳이고, 각 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사외이사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자료=유니코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파악된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수는 730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파악된 7404명보다 98명 줄어든 숫자다. 작년 대비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책상은 1.3% 수준으로 사라졌다. 지난해 연말 등에 2025년 올해 경영 계획을 세우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해 임원 자리부터 줄여나가는 긴축 경영을 했던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연도별 100대 기업 임원 숫자는 2010년에는 6000명 수준이었는데, 2011년 6610명→2012년 6818명→2013년 6831명으로 6000명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2014년에 7212명으로 처음으로 100대 기업 임원 숫자가 7000명대로 진입했다. 이후 2015년 6928명→2016년 6829명→2017년 6900명→2018년 6843명→2019년 6932명으로 변동됐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2020년(6871명)과 2021년(6664명)에는 임원 감소세가 뚜렷했다. 이런 상황에서 2022년에 7175명으로 7000명대에 재진입했고, 작년에는 7404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임원 수를 보였다. 하지만 1년 새 임원 숫자가 100여 명 감소하면서 올해는 지난 2023년 때 기록한 7345명보다 더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100대기업 임원, 1970년대생 작년 60%→올해 66.8% vs 1960년대생은 20%대로 떨어져


▲출처=유니코써치


7300명 수준인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중 CEO급에 해당하는 등기임원(사내이사)은 27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내이사 중 가장 많이 활약하고 있는 출생년도는 1965~1969년 사이 출생한 1960년대 후반 세대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276명의 등기임원 중 122명(44.2%)이나 차지했다. 지난해 103명(38.3%)보다 19명 많아지면서, 1960년대 후반 사내이사 비중은 30%대에서 40%대로 증가했다. 반면 1960년~1964년에 태어난 1960년대 초반 출생자는 올해 68명(24.6%)으로 전년도 89명(33.1%)보다 21명 줄면서, 30%대에서 20%대로 내려앉았다.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보면 사내이사급 중요 경영진 층에서는 1960년대 후반 출생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사내이사 경영진 중에서도 단일 출생년도별로 살펴보면 올해 60세인 1965년생이 33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967년(27명), 1968년(26명), 1966명(22명), 1966명(21명), 1970년(20명) 순으로 20명을 넘겼다. 대표적인 1965년생 경영자 그룹군에는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을 비롯해 ▲호세 무뇨스(무뇨스 바르셀로 호세 안토니오) 현대자동차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민영학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남궁홍 삼성E&A 사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 등이 1965년생으로 동갑내기 경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출생한 사내이사는 모두 61명으로 지난해 55명보다 6명 많아졌다. 이 중에서도 코오롱그룹 이규호 부회장이 1984년생으로 이번 조사된 100대 기업 사내이사급 상근 등기임원 중에서는 가장 젊었다. 이규호 부회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사내이사를 맡아 활약 중이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을 모두 포함해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단일 출생년도별로 살펴보면 1971년생 출생자가 808명(11.1%)으로 최다 활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조사된 778명보다 30명 많아졌다. 이어 1970년생은 710명으로, 전년도보다 58명 감소했다. 다음으로 ▲1972년생(666명) ▲1973년생(605명) ▲1969년생(601명) ▲1974년생(551명) ▲1968년(515명) ▲1975년(473명) ▲1976년(400명) 순으로 100대 기업 내 임원 인원이 400명을 상회했다.

작년 대비 올해 기준으로 임원 배지를 가장 많이 단 출생자는 1975년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1년 새 93명이나 임원수가 증가했다. 이어 ▲1977년(80명↑) ▲1976년(76명↑) ▲1974년(70명↑) ▲1978년(57명↑)출생자도 50명 넘게 임원으로 승진했다. 특히 1974년~1976년생 임원 숫자만 249명이나 많아졌다. 반면 1967년생은 127명이나 임원수가 줄었고, 1968년생(84명↓)과 1969년생(83명↓)도 80명 넘게 짐을 싸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출생년도를 5년 단위별로 살펴보면 1970년~1974년 사이 태어난 70년대 초반 출생자들은 올해 3343명(45.8%)으로 최다를 이뤘다. 작년 집계된 3254명(43.9%)보다 1년 새 89명이나 임원 명패를 새로 새겼다. 1975년~1979년생 1970년대 후반 임원 1531명(21%)까지 합칠 경우 1970년대생은 66.8%나 차지했다. 특히 1970년대 후반 출생 임원은 1년 새 342명이나 눈에 띄게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100대 기업에서 10명 중 7명꼴로 1970년생이 재계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집계된 1970년대생 임원 60%와 비교하면 1년 새 6.8%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100대 기업 내 재계 주도권은 1970년대 초반 출생자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1970년대 후반 출생자도 빠르게 추격하는 모양새다. 


▲출처=유니코써

 

이와 달리 1965년~1969년에 태어난 1960년대 후반 출생 100대 기업 임원 비율은 2020년(46.2%)에 최고 정점을 찍고 2021년(45.5%)→2022년(40.7%)→2023년(36.1%)→2024년(31.3%)까지 내려앉더니, 올해는 25.5%로 20%대로 떨어졌다. 1960년대 후반 출생 임원은 작년 2317명에서 올해는 1859명으로 줄었다. 1년 새 458명이나 되는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1960년~1964년에 태어난 1960년대 초반생 임원 비중도 2018년(34.4%)에는 30%를 넘었지만 이후 2019년(28.6%)→2020년(22.5%)→2021년(17.4%)→2022년(11.1%)→2023년(8.1%)→2024년(5.2%)에 임원 비중이 점점 낮아지더니, 2024년 올해는 3.4%로 3%대까지 낮아졌다.

1980년 이후 출생자는 2022년 105명→2023년 131명→2024년 189명에 지속적으로 많아지더니 올해는 256명으로 처음으로 200명대에 진입했다. 1980년 이후 출생 임원 비중도 2022년 1.5%→2023년 1.8%→2024년 2.6%로 증가했는데, 올해는 3.5%로 1년 새 0.9%포인트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100대 기업 내 1960년생 임원 비중은 2019년 당시만 해도 74.1%나 차지하며 70%대를 넘겼지만, 이후 2020년 68.7%→2021년 62.9%→2022년 51.7%→2023년 44.1%→2024년 36.6%→2025년 28.5%로 계속 떨어졌다. 반면 1970년대생 임원 비중은 2019년 20.9%→2020년 27.9%→2021년 34.4%→2022년 45.1%→2023년 52.8%→2024년 60%→2025년 66.8%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어, 1960년대생과 1970년대생 임원 간 세대교체가 눈에 띄게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유니코써치 김혜양 대표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임원 자리를 늘리다 올해 증가세가 한풀 꺾였는데 2026년 임원 인사에서도 긴축 경영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임원 자리를 올해보다 다소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올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단행될 대기업 인사에서는 올해 48세에서 50세 되는 1975~1977년 출생자와 1980년대생 임원 발탁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데, 특히 AI관련 분야 인재들을 임원으로 전진 배치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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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밸류 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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