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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은행장 "수출입은행이 거북선 역할해야"

황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1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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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원동력...동료간 신뢰 존중 필수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신년 메시지로 "수은이 거북선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중요한 소임을 수행하기 위해서 동료 간의 신뢰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희성 행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수은은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 한 해였고, 그 결과는 수은의 성과와 대한민국의 수출 회복으로 이어졌다"라며, "지난해 수은은 대외채무보증제도, 첨단전략산업 우대지원제도, 대출금리 . 보증료 체계 등을 개편하고, 중소중견기업 앞 우대금리를 확대함으로써, 고금리 . 고물가 . 고환율로 고통받는 우리 수출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했다"고 자평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이어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이라는 새로운 시대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올해 수은은 본연의 임무인 ‘수출’과 함께, 우리나라 대외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선봉이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우리 수출과 일자리를 견인할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차세대 수출동력으로 육성 중인 방위산업, 사우디 네옴시티 등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고,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 제공 해외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기능도 확대하겠다"라고 언급했다.

 

또, 공급망 안정화와 주요자원 확보에 나서 "상반기 중 업무 시스템을 완비하여, 하반기부터 기금을 적극 활용하고 수은의 자체 공급망금융을 22조원까지 확대하고, 기금과 수은 공급망금융프로그램이 서로를 보완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제도를 운영하겠다"말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수출금융, 개발금융, EDCF 등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하여, 우리 정부와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부언했다.

 

끝으로 윤 행장은 지난 주말 ‘노량’이라는 영화를 보았다며, 수출입은행이 거북선이 되어야 한다며 동료 간의 신뢰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이순신 장군의 승리 원동력은 단연 거북선이었습니다. 적군 사이로 침투하여 용의 머리에서 대포를 내뿜는 거북선은 견고해 보이던 적의 대열을 무너뜨렸습니다. 지금 우리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를 헤쳐 나가기 위해, 수은이 바로 거북선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 용의 머리에서 내뿜는 포탄이 인상적일 수는 있으나, 거북선 안에서 노를 젓고 대포를 준비하던 수많은 선원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수은이 자랑하는 최우수 여신, EDCF 사업 뒤에는 조달, 심사, 리스크, 디지털, 준법 분야에서 묵묵히 일한 직원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라며 끝을 맺었다.
 

 

 

■ 2024년 신년사 전문
 

수은 가족 여러분,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갑진년을 상징하는 청룡은 ‘동방을 수호하는 신성한 용’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수출을 수호하는 수은이 청룡의 힘찬 기운과 용맹함으로 대활약하는 한 해를 기대해 봅니다.
 

돌이켜 보면 2023년은, 수은이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 한 해였고, 그 결과는 수은의 성과와 대한민국의 수출 회복으로 이어졌습니다.

 

먼저 수은은 지난 해 대외채무보증제도, 첨단전략산업 우대지원제도, 대출금리 . 보증료 체계 등을 개편하고, 중소중견기업 앞 우대금리를 확대함으로써, 고금리 . 고물가 . 고환율로 고통받는 우리 수출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하였습니다.

또한, 공급망안정화기금 신설에 대해 초기 단계부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공급망안정화기본법 제정을 이끌어 내고, 기금 운용기관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한편, 수은은 비전 2030 경영전략 재정립, 여신 심사업무 고도화, 조직 전문화를 위한 인사제도 개편 등 본연의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한 변화 노력에도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혁신 노력은 여신과 기금 지원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2023년 수은은 총 76조원의 여신을 지원하여, 연초 목표 70조원 대비 9%를 초과달성하였고, 여신 잔액은 역대 최대 수준인 127조원을 기록하였습니다. EDCF도 승인액과 집행액 모두 역대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하며 정부의 ODA 확대 정책에 부응하였습니다.


또, 수은의 혁신과 성과는, 더 나아가, 대한민국 수출 회복의 모멘텀으로 이어졌습니다.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던 수출은 지난 10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로 반전하였고,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무역수지도 6월부터 7개월 연속 흑자로 전환하는 등 수출 상승 기조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은의 성과와 대한민국 수출 회복은 여기 계신 임직원 여러분이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은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수은 가족 여러분, 2024년에도 수은은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여, ‘수은 2.0’ 모델로 도약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 ‘수출 7000억달러 돌파’ ▲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이라는 새로운 시대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은은 본연의 임무인 ‘수출’과 함께, 우리나라 대외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선봉이 되고자 합니다.
 

첫번째 과제는 대한민국 수출 7000억달러 돌파입니다. 대한민국의 수출 산업과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해 왔습니다. 우리 수출산업은 과거 가발, 섬유로부터 시작해 최근 핸드폰, 반도체, 이차전지를 거쳐 이젠 AI, 우주항공, 문화컨텐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2018년까지 16년 동안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 대상국이었던 중국 시장에서, 우리는 작년 한 해 18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급변하는 산업과 시장에 대응하여, 우리 기업은 사업 영역을 적기에 전환하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등 혁신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수은도 수출 지형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여,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2024년 수은은 향후 10년간 우리 수출과 일자리를 견인할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차세대 수출동력으로 육성 중인 ▲방위산업, 사우디 네옴시티 등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수출시장 개척과 사업개발 활성화를 위해, 올해 폴란드 등 사무소를 신설하고 해외사무소의 현지 RM 역할을 강화하는 등 ▲해외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기능도 확대하겠습니다.

 

두번째 과제는 공급망 안정화와 주요자원 확보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우리는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1년 요소수 대란 이후, 자원부국의 자원 무기화가 국민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 막대한 타격이 된다는 사실을 체감하였습니다.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공급망안정화기금이 올해 출범합니다. 수은은 상반기 중 업무 시스템을 완비하여, 하반기부터 기금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수은의 자체 공급망금융을 22조원까지 확대하고, 기금과 수은 공급망금융프로그램이 서로를 보완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세심하게 제도를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리튬, 니켈, 구리 등 국민경제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해외생산, 국내도입, 가공, 재활용 등 全밸류체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미국, 호주 등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도모함으로써 위기 대응 네트워크를 확충하겠습니다.
 

세번째 과제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입니다. 지금 세계는 국가 간 인프라 격차, 기후 위기와 에너지 위기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수입과 원조에 의존했던 우리나라는 첨단산업과 혁신 기술, 매력적인 문화를 보유한 명실상부 글로벌 강국으로 변모하였고, 우리 기업은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수은은 수출금융, 개발금융, EDCF 등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하여, 우리 정부와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고자 합니다. 우선 개도국 인프라 개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올해 EDCF 지원 규모를 작년 대비 35% 증가한 2조원으로 확대하고, 개도국 대형 인프라 사업을 중점 지원하겠습니다. 수은금융도 인프라 개발에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수은 당기순이익 일부를 우리 기업 F/S에 활용하여 민간제안형 PPP 사업개발을 활성화하고, 개도국 현지통화 대외채무보증을 바탕으로 개도국 인프라 사업 금융 조달을 촉진하겠습니다. 개발금융을 활용한 개도국 민간부문 개발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EDCF 민간부문 지원을 본격화하고, 작년에 도입한 ‘해외 민간투자 촉진 프로그램(PIPP)’ 적용대상 여신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탄소중립 경제 전환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올해 18조원의 ESG 금융을 제공하여 국제사회의 저탄소 에너지전환을 촉진하겠습니다. 태양광, 풍력,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원전, 수소 등 고효율 무탄소에너지 사업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아울러,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지원도 지속하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그린 EDCF도 확대하겠습니다.
 

수은 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 주말 ‘노량’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승리 원동력은 단연 거북선이었습니다. 적군 사이로 침투하여 용의 머리에서 대포를 내뿜는 거북선은 견고해 보이던 적의 대열을 무너뜨렸습니다. 지금 우리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를 헤쳐 나가기 위해, 수은이 바로 거북선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중요한 소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동료 간의 신뢰와 존중이 필수적입니다. 용의 머리에서 내뿜는 포탄이 인상적일 수는 있으나, 거북선 안에서 노를 젓고 대포를 준비하던
수많은 선원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수은이 자랑하는 최우수 여신, EDCF 사업 뒤에는 조달, 심사, 리스크, 디지털, 준법 분야에서 묵묵히 일한 직원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지난해 우리는 직원, 노조, 경영진이 합심하여 당면한 여러 난제를 슬기롭게 극복하였습니다. 불가능한 일을 현실로 바꾸는 힘은 신뢰에 기반을 둔 팀워크에 있으며, 신뢰를 위해서는 막힘없는 소통이 필수적입니다. 조직 관리자는 전략 방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직원들의 새로운 의견과 혁신적 제안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한편, 조직구성원들이 집단 사고의 함정에 빠지면 조직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조직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대 의견을 활발히 제시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중요합니다. 집단 사고를 경계합시다.
 

수은 가족 여러분, 우리나라는 전쟁의 폐허 위에서  지금과 같은 경제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지원과 우리 기업인들의 기업가 정신이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와 우리 기업은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게 기여하며, 전 세계와 동반 성장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은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지구적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가운데 우리는 올해 수출 7000억 달러, 2030년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입니다. 수은은 ‘수출입’을 넘어, ‘대외경제’ 은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고, 우리 직원들은 수출금융, 개발금융, EDCF 등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이 중요한 발걸음을 우리 모두 함께 내딛읍시다.
Beyond Korea, Towards the World!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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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밸류 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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