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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조합 운용자산 5500억원 돌파

황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2 10: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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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조합 청산…평균 내부수익률(IRR)12%
원천기술 보유 중소∙벤처 투∙융자로 성장 지원
재투자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

[소셜밸류=황동현 기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독점 중인 ‘AI 반도체’ 시장에 도전한다.”

 

퓨리오사AI는 인공지능(AI) 열풍을 맞아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중 하나로 부상한 엔비디아가 경쟁상대라는 점을 당당히 밝히는 국내스타트업이다. 최근 국내 반도체 업계가 기존 메모리 중심에서 AI반도체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가운데 그 선두대열에는 지난 2017년 설립된 NPU(신경망 처리장치) 설계회사인 퓨리오사AI가 자리잡고 있다.


NPU는 AI의 핵심인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최적화된 프로세서로, GPU 대비 월등한 저전력 운용 비용과 투자 대비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올해 두 번째 반도체 제품 출시를 앞둔 퓨리오사AI는 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조합이 지난해 50억원 규모를 투자한 회사다.

메리츠증권은 퓨리오사AI의NPU 설계능력이 향후 반도체 시장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판단, 신기술금융조합을 결성해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가 진행 중인 퓨리오사AI 외에 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조합의 투자 성공 사례도 이미 나오고 있다.
 

▲메리츠증권 본사/사진=메리츠증권 제공


지난 2020년 메리츠증권신기술금융조합은 알루미늄 소재 제조사 알멕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알멕은 전기차(EV) 시대에 발맞춰 EV 배터리 모듈 케이스에 집중, 글로벌 고객사들을 확보하며 지난해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메리츠증권은 알멕 상장 후 성공적인 엑시트(exit)를 통해 내부수익률(IRR) 42%를 기록했다. 이처럼 퓨리오사AI, 알멕등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메리츠증권의 투자 확대에 속도가 붙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대표이사 장원재 사장)의 신기술금융조합은 2018년 2월결성 후 6년여 만인 최근 운용자산(AUM) 550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누적 AUM은 740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총 2236억원 규모 8개의 조합을 결성했다.

신기술금융조합은 투자자로부터 출자금을 모아주로 중소·벤처기업의 비상장증권 등 신기술사업자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한다.

신기술금융조합 설립을 위해서는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 등록이 필요하다. 신기술사업금융업등록 시 신기술 기반의 중소·벤처기업 투자및 융자를 벤처캐피탈 자격으로 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자금의 회수와 재투자까지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신기술금융팀을 만들었다.

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이 정책자금의출자 없이 민간투자자만을 대상으로 출자자를 모집해, 신기술금융조합 운용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이 결성한 조합의 LP(유한책임출자자)는신탁사를 포함한 금융기관(71%), 상장기업 및 일반법인(15%), 개인전문투자자(15%) 등 민간투자사들로만 구성돼 있다.

모험자본 운용사들이 정책자금으로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해 운용자산을 늘려온 것과 대비된다.

운용자산의 성장세와 더불어 탁월한 운용성적도 내고 있다.

현재까지 메리츠증권이 결성한 조합은 블라인드 조합과 프로젝트 조합 등 총 38개다.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반도체 등 총64개 기업에 총 6548억원을 투자했고 이중 12개 조합을 청산하여 평균 IRR(내부수익률) 12%를 달성했다.

메리츠증권 신기술금융팀의 운용 원칙은 ‘책임투자’와 ‘소통’이다.

철저한 분석으로 투자처를 검증하고, 상당한 금액의 자기자본을 출자해 책임 있는 GP(위탁운용사)의 역할을 맡는다.

다양한 운용기관과 협업해 차별화된 투자처를 발굴하고 단순 수수료 수취가 아닌 직접 투자로 출자자들과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데 주력한다.

LP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발행사와의 소통 및 투자처 실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체 투자금액의 90% 가량을 신주에 투자해 발행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후 사후관리와 모니터링을 철저히 수행해 LP들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향후에도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신기술 투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대내외 불안한 경제환경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많이 위축되고 있지만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투자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다양한 투자기관과 협업해 고객에게도 우량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메리츠증권
  • #중소벤처기업
  • #신기술투자금융조합
  • #알멕
  • #퓨리오사AI
소셜밸류 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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