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 [상보]미국 뉴욕증시, 트럼프 효과로 다우-나스닥 ′폭등파티′ 즐겼지만 금리 상승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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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트럼프 효과로 다우-나스닥 '폭등파티' 즐겼지만 금리 상승이 변수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7 07: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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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전체가 매력적으로 변하면서 상승 주도
다우지수는 2020년 4월 6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도 5.84% 폭등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가히 폭발적인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파티를 즐겼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폭을 높이면서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3%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지속됐던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공화당이 의회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면서 상·하원을 싹쓸이할 가능성에 정치적 불안정성마저 해소돼 투자심리를 고무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508.05포인트(3.57%) 급등한 43,729.93을 기록하면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6.28포인트(2.53%) 오른 5,929.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44.29포인트(2.95%) 급등한 18,983.47을 나타내며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157.74포인트(3.12%) 급등한 5,215.57을 가리키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4.0%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2.1%, 아마존닷컴 3.8%, 구글의 알파벳 3.9%, 테슬라 14.7%, 넷플릭스 2.1%, AMD 2.4%, ARM이 2.8%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0.3%, 메타는 0.07%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153%포인트(15.3bp) 급등한 4.441%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77%포인트(7.7bp) 상승한 4.280%를 가리키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대부분의 업종이 2% 이상 오른 가운데 금융업종은 6% 넘게 폭등하며 트럼프 2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2020년 4월 6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상승률로 따지면 2022년 11월 10일 이후 최대다.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5.84% 폭등했다. 트럼프 정부가 자국 기업 보호를 우선시하며 내수 진작에 힘쓸 것이라는 기대감에 경기순환적 중소기업의 수혜가 예상됐다.

초박빙이 예상됐던 제47대 미국 대선이 트럼프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나면서 불확실성도 조기에 해소됐다. 이에 증시 참가자들은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들을 가늠하며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 위주로 자금을 투입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부동산,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금융은 6% 넘게 폭등하며 트럼프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반영했다.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산업도 3% 넘게 급등했고 기술과 커뮤니케이션서비스도 2% 넘게 올랐다. 재료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부동산은 3% 가까이 급락했고 필수소비재도 1% 넘게 떨어졌다.

종목별로 보면 금융업종 대장주 JP모건체이스가 11.54% 급등했다. 상승률 기준으로 지난 2020년 11월 9일의 13.54% 이후 최대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8% 넘게 뛰었고 웰스파고도 12% 이상 올랐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4%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은행주의 급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울프리서치의 롭 긴스버그 전략가는 "트럼프 당선 이후 금융주 전체가 매력적으로 변했지만 가장 매력적인 종목은 자본 시장에 관련된 주식"이라고 말했다. 금융업종 내 자본시장 주식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이 꼽힌다.

기술 업종에선 테슬라가 15% 급등하며 단연 눈에 띄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일찌감치 트럼프와 보조를 맞춰온 만큼 트럼프 2기에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야누스엔더슨인베스터스의 마크 핀토 미국 주식 총괄은 "트럼프는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국내 성장에 유리한 산업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미국 경제에 더 많은 자극을 제공하고 위험자산을 지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6년 선거 때도 S&P500지수는 대선 직전날부터 연말까지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펼쳐지면서 거의 5% 상승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추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정부가 규제 완화를 시사한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트럼프를 반겼다. 비트코인은 7만6천달러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이날 31% 폭등했다. 다만 트럼프가 최대 주주인 소셜미디어 회사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DJT)의 주가는 장 중 35%까지 오름폭을 확대하다 5%대 상승률로 마감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보편적 관세가 도입되면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가 크지만 당장 트럼프가 공약대로 관세를 강하게 밀어붙이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전략가는 "2025년에 10%의 전면적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은 작다고 보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절차적 이유 때문"이라며 "반면 중국은 실제로 상당히 높은 실질 관세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 마감 이후 현재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92명으로 집계됐다. 개표는 아직 모두 마무리되지는 않았다.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52석을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4년 만에 탈환했다. 하원에서도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공화당은 201석을 확보했다. 다수당 기준인 218석에 17석을 남겨두고 있다.

공화당이 백악관과 연방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red sweep)'이 발생하면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한층 탄력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날 주가를 밀어 올린 요인이다. 트럼프가 감세와 재정부양책을 추진하면 정치적 걸림돌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으며 7일 기준금리가 결정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다만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트럼프의 정책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위험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내년 6월에 연방기금금리가 3.50~3.75% 범위를 형성할 확률은 15.6%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 22.1%에서 7%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4.25~4.50% 사이에 형성될 확률은 9.3%에서 15.1%로, 4.00~4.25% 범위 확률은 26.6%에서 32.3%로 튀었다. 연준이 예상만큼 금리를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진 것이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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