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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국 뉴욕증시, 나스닥-다우 S&P 4일 연속 상승에 조정 경고 나와...막판 상승폭 줄여

김완묵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2 06: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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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주가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라 조정 위험이 있다고 경고
주가 랠리가 너무 가팔라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곧바로 주가가 하락해
대선 이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도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4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경고음도 속속 나오고 있다. 사진은 뉴욕증시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연준이 오는 6월 정도에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약속을 함에 따라 3대 지수가 이틀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다만 오후 들어 애플이 4% 넘게 급락하며 지수 상승을 제약한 반면 이날 첫 거래에 나선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은 상장 첫날 38% 올라 투자자들의 증시 열기를 돋구는 역할을 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24포인트(0.68%) 오른 39,781.37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91포인트(0.32%) 상승한 5,241.5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43포인트(0.20%) 오른 16,401.84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09.69포인트(2.29%) 급등한 4.897.88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1.1%, 마이크로소프트 0.9%, 코인베이스 1.9%, 아마존닷컴 0.0%, 메타 0.4%, ARM이 1.7%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에 비해 애플은 4.1%, 테슬라는 1.6%, AMD가 0.5%, 구글의 알파벳이 0.7%, 넷플릭스가 0.7%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에도 소폭 상승 중이다. 현지시간 오후 3시 5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04%포인트(0.4bp) 오른 4.275%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39%포인트(3.4bp) 상승한 4.643%를 기록하고 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날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대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 행진 중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한 점이 시장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판단이 바뀌지 않은 점에 시장은 주목했다.

 

그동안 시장 참가자들은 연초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점을 우려하며 연준 성명이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매파적으로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연초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전체 스토리를 바꾸지 않았다.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2%를 향한 울퉁불퉁한 길로 내려오고 있다"고 언급해 시장을 안심시켰다. 고르지 않지만,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존 표현을 유지해 연준의 기조가 1월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대로 크게 높아졌다.

 

이날 스위스중앙은행이 주요 은행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며 완화적 기조로 돌아선 점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완화 심리 강화에 일조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이날 금리를 동결하긴 했으나, 소수 의견에 금리 인상 의견이 사라지면서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시장에서는 잉글랜드은행과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모두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잠정 집계돼 전달의 53.5에서 상승했다. 이는 22개월 만에 최고치다. 다만 서비스업 PMI는 51.7로 잠정 집계돼 전달의 52.3보다 하락했다. 해당 수치는 50을 웃돌아 확장세를 유지했다.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1% 오른 102.8을 기록해 2년 만에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4% 하락보다 개선된 것이다. 미국의 2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9.5% 급증한 연율 438만채를 기록해 시장이 예상한 1.3%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도 살아나고 있다.

 

전날 상장한 반도체 설계기업 아스테라 랩스가 거래 첫날에 70% 이상 폭등한 데 이어 이날 상장한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이 48% 급등하면서 IPO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레딧의 주가는 이날 장중 최고 70% 가까이 올랐다. 레딧은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주식 토론방인 월스트리트벳츠'(WallStreetBets)를 통해 밈 주식이 만들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연준의 완화적 기조와 맞물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실적 호조도 기술주들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예상과 달리 분기 순익을 달성하고,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4%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가 1% 이상 오르고 ASML홀딩이 2% 이상 올랐다. 브로드컴이 5% 이상 뛰었고,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2% 이상 올랐다. 다만 애플의 주가는 미국 법무부가 애플에 대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에서 유틸리티와 통신을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라 조정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BNP파리바의 칼 리카도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FOMC 결과는 6월에 나올 첫 번째 인하에 대한 우리의 기대를 더 확신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알래스카 퍼너먼트 펀드의 마커스 프램프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공식 지표에서는 임대료가 높아 보이지만, 자사 펀드의 부동산 가격은 정체되거나 하락하고 있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주식이 꽤 비싸 보여 더 고정 수입을 내는 자산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장주 중심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가치주와 금광 관련주, 타격을 받아온 중국 주식 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필 올랜도 주식 전략가도 랠리를 주도한 대형 기술주의 바통을 이어받을 상대적으로 낮은 멀티플을 가진 주식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주가 랠리가 너무 가팔라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곧바로 주가가 하락해 대선 이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1.7%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소셜밸류 김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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