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의 감정을 예술 매체로 풀어내 존재가치와 의미를 찾아가는 작업과정
![[사진 제공 = 느루문화예술단]](/news/data/20211116/p179590298639459_253.jpg)
양재시민의 숲 문화공간, 페페로미가 11월 17일부터 청년예술가 지원 릴레이 프로젝트, 네 번째 전시를 선보인다.
<거울 속으로>는 2인의 청년작가가 과거에 경험했던 ‘우울’의 감정을 예술적 매체로 풀어내는 자기 탐구적·반영적 전시다. 전시에 참여한 김성현, 박필준 작가는 내면의 거울을 통해 자신과 마주하고 그 너머에 있는 존재를 찾아나선다.
김성현 작가는 온라인 상에 산재된 불특정 인물의 이미지를 결합하고 형상을 왜곡시키는 작업을 통해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존재’를 완성한다. ‘피그먼트 프린트’와 ‘렌티큘라’의 작업방식에 의해 형상화된 작품 속 인물들은 우울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마저 들게 한다.
제 2의 존재를 찾아내는 박필준 작가는 ‘또 다른 자신’에 의해 과거의 아픈 감정을 끌어안고 상처를 치유한다. 작가의 작업은 물감을 덧칠하고 위에서 아래, 아래에서 위로 반복적으로 흘러내리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의 신작 <감정을 숨긴 사람들>은 금색의 베일을 통해 가려진 감정은 극대화된 형상과 숭고한 분위기 사이의 모순된 이미지로 표현해낸다.
이번 전시는‘우울감’이라는 어두운 내면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맥락으로 바라보고, 삶과 사회현상, 예술과 연결하여 자신과 타인, 나아가 인간에 대한 존재가치와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오래도록 느루아트 네번째 이야기 <거울 속으로> 전시는 무료관람으로, 12월 18일까지 양재동 페페로미에서 진행되며, 17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느루문화예술단(이사장 김진선)이 지원하는 오래도록 느루아트 릴레이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4번의 전시를 열었고, 내년 3월까지 2번의 전시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소셜밸류= 김미진 기자]
[저작권자ⓒ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